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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 시장이 수익 확대의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퇴직연금에서의 선점력이 증권사의 신용도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주식 앱과 상장지수펀드(ETF)의 다양성과 경쟁력이 개인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퇴직연금 머니무브, 증권사 신용도 가를 것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보고서에서 "퇴직연금 머니무브의 향방에 따라 수익 기반 및 사업안정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증권사의 경우,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증권업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머니무브 패턴수학 실적 추이를 분석하고 필요 시 관련 회사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퇴직연금 제도는 2005년 정부 주도하에 도입된 이후 2024년 말 기준 약 427조원의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신승환 나신평 연구원은 "퇴직연금 제도는 2005년 정부 주도하에 도입된 이후 2024년 말 기준 약 427조원의 규모 연체대출금리 로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전체 적립금에서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퇴직계좌(IRP)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46%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자각으로 위험선호심리가 증가하며 퇴직연금 제도의 주식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공모펀드 내 상장지수펀드(ETF) 집중현상에 따른 ETF 거래 지원의 신한은행 대출 중요성이 증가한 점도 퇴직연금 제도의 주식투자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에 실물이전 서비스가 도입된 2024년 10월 말부터 2025년 1월 말까지 총 2조4000억원의 적립금이 이전됐고, 이 중 상당부분이 증권업으로 유입됐다.
나신평에 따르면 실물이전 서비스 도입 이후 3개월간 증권업으로 4050억원이 순유입됐다. 농협캐피탈상담사 신 연구원은 "DB형 계좌는 여전히 은행과 보험업권에 대한 선호가 강하지만, 가입자가 집적 운용하는 DC, IRP 계좌에 한해서는 증권업으로의 퇴직연금 머니무브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경쟁력 있는 주식 앱+ETF 성장성, 퇴직연금 이전 속도 올린다ETF 열풍도 증권사로의 자금이동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산면책제도 . 신 연구원은 "퇴직연금을 통한 ETF 투자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면서 "당시 정부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대응하여 효율적인 자산관리 수단으로 ETF시장을 육성하고자, 2015년 ‘ETF 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ETF시장에 연기금, 펀드 등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요 기반이 유입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대 들어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국내 상장된 ETF 순자산 총액은 2019년 말 52조원에서 2025년 2월 말 187조원으로 불과 5년만에 3.6배 성장했다.
신 연구원은 "이는 같은 기간 미국시장 ETF의 성장률을 대체로 상회하는 매우 빠른 속도"라며 "국내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펀드 대비 높은 거래 편의성과 환금성 및 투명성, 낮은 수수료, 그리고 액티브 펀드에 대한 실망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말 기준 40%를 돌파했다. 미국(22.7%) 및 전세계 평균(16.5%)를 크게 상회하는 최상위 수준에 도달하한 셈이다.
나신평은 "이러한 시장 선호를 고려할 때, 퇴직연금 사업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ETF 상품의 거래 지원여부가 핵심 경쟁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다른 업권 대비 증권사의 플랫폼이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퇴직연금 이전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주식 및 가상화폐 앱 월평균 사용자수는 업비트가 335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키움증권 영웅문S로 월평균 사용자수는 295만명, 3위는 KB증권 마블(M-able), 4위는 미래에셋증권 M-Stock 순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제공.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