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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 파행을 지켜본 유럽 정상들이 단합과 방위 강화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럽 정상들은 2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주재로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유럽 안보 강화를 위한 비공식 정상 회의에 모였다.
이 회의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 기업은행적금이자 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사실상 미국 파산신청절차 을 제외한 EU와 나토의 '비상 회의'나 다름없었다.
EU집행위원장 "힘은 평화를, 약함은 전쟁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유럽 방위를 급격히 올리는 데 착수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의 계속되는 지지가 수용기관경비 우크라이나의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화로 가는 길은 힘이고 약함은 더 많은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날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서방이 분열하는 위험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 유럽 정상 간 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멜로니 총리는 " 아파트청약후당첨조건 우리가 분열한다면 우리는 모두 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로니 총리와 스타머 영국 총리는 백악관 회담 파행을 지켜본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등 미국과 유럽 간 중재에 나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재직증명서 유럽 안보 강화를 위한 비공식 정상 회의 장소 앞에 모인 우크라이나 지지자들 모습. 사진 연합뉴스


'러시아 인접' 발트해 국가들…국방비 비중 늘리기로

 
스타머 총리는 또 또 이날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에비카 실리냐 라트비아 총리 등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해 국가들과도 공동 전화 회의를 열었다.

발트해 국가들은 방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라트비아는 2028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늘릴 방침이고, 리투아니아는 2030년까지 GDP의 5~6%를 국방비로 지출할 예정이다. 에스토니아도 내년 국방비를 GDP의 4%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강력한 대서양 유대를 유지하려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함께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는 게 요점"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쟁하는 모습. 사진 연하뉴스


앞서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는 그동안 미국이 제공한 군사적 대가에 대한 광물 수익 공유 등 금전적 보상을 우크라이나에 요구했지만, 젤렌스키는 미국의 미래 안보 약속을 요구하면서 회담은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와 JD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에게 얼굴을 붉히며 화를 냈고, 젤렌스키도 목소리 높이는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됐다. 뉴욕타임스는 "국민의 희생을 감내해서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미국 외교·안보의 오랜 원칙을 트럼프가 허물고 있다"며 "그가 구상하는 새 질서는 미국의 군사력·경제력을 통한 (금전적) 거래를 더 중시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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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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