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전남 화순군수(왼쪽 세번째)가 6일 중국의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한국춘란의 우수성과 중국 교류 가능성을 현지 시청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난징현(중국)=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에서 어제 가져온 춘란 '일월화'(두화소심)입니다. 매우 아름답죠. 경매 시작합니다."
지난 6일 오후 2시(현지시각) 중국 남부 푸젠성(복건성) 장저우시(장주시) 난징현(南靖县‧남정현)에 자리한 난(蘭) 판매장. 이날 이곳에서는 특별히 편성한 e커머스(인터넷 통신판매) 특별생방송이 진행됐다.
전남 화순군이 가져간 한국춘란 4촉에 대한 특별판매전이 이미 예고됐던 상황이라 실시간 동시 참여자는 순식간에 1200명을 넘어섰다. 기업은행 대출금리 경매 시작 5분 만에 황홀한 노란 꽃이 일품인 일월화 1촉의 경매가는 2500위안(元), 무려 50만 원에 낙찰됐다.
이어 경매에 오른 다른 한국춘란 3촉도 최소 6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에 모두 팔렸다. 경매 시작부터 낙찰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생방송에 직접 출연한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는 한국춘란의 우수성 대구중고차대출 과 중국 교류 가능성을 현지 시청자들에게 홍보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품질이 우수한 한국춘란의 산업화를 통해 향후 중국 수출 가능성을 높게 점쳐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한국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화순군이 중국의 난 선진지인 난징현에 현장견학팀을 보내 산업화 전략을 공부했다.

신용대출 dti

'한국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남 화순군이 중국의 난 선진지인 난징현에 현장견학팀을 보내 산업화 전략을 공부했다.


구복규 군수와 화순군 난산업화팀, 동면 난우회 회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견학단은 지난 5일부터 3박4일 동안 난징현의 난 외국계은행신용대출 재배시설과 인터넷 판매장, 택배 발송시설 등을 둘러봤다.
난징현은 전체 인구 32만명 가운데 6만명이 난산업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의 대표적인 난산업 도시다. 난산업을 통한 지역내 연평균 생산액은 3600억 원에 이른다.
화순군은 부자농촌 건설의 한 전략으로 한국춘란을 신소득작물로 집중 육성 중이다.
경기도급식비현재 국내 난산업은 일부 계층의 취미생활이나 재테크를 위한 사치품으로 인식되면서 산업화 수준은 초보적인 단계다. 국내 선물용 난 시장은 90%가 대만 등지서 들어오는 수입산 동양란에 잠식된 상태다.
이 때문에 화순군이 주목하는 부분은 한국춘란을 새로운 농업소득원으로 육성하면서 국내 선물용 난시장을 한국춘란으로 대체하고 향후 중국과의 교류까지 활성화하는 난 산업화다.
이번 선진지 견학단을 이끈 구복규 화순군수는 "국내 난산업은 일부 판매업자를 통한 상당히 폐쇄적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며 "난 고급화 전략뿐만 아니라 승진, 축하 등 선물용 난시장을 우리 춘란으로 대체할 수 있는 산업화와 대중화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난징현 난 재배시설 등을 둘러본 화순군 농민들 역시 한국난 산업화와 대중화, 상업화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국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남 화순군의 현장견학팀이 중국의 난 선진지인 난징현의 한 난실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3대째 난산업을 이어오고 있는 류사오제(劉曉杰‧류효걸) 중국 난징현 난화협회 부회장의 난실을 둘러본 이들은 7000평 규모의 난실에서 24만분을 키우는 데 필요한 관리인력에 주목했다.
류사오제 부회장은 어머니와 단둘이서 넓은 난실을 관리하고 1년에 4∼5차례 분갈이 때만 5명 정도의 작업인력을 고용해 일할 정도로 관리가 쉽다는 점이 와닿았다.
초기 시설 확충 등을 제외하면 이후 관리에 특별한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아 여성과 노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한국의 농촌 현실에 적합한 산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화순 동면 난연합회 총무를 맡고 있는 전수희 씨(59‧여)는 "난산업이 돈이 되겠다는 좀 더 확신한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난의 잎을 길러 아름답게 가꾸는 엽예품은 한국이 더 우수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반려식물에 대한 인식 증가로 난산업의 대중화가 기대되는 상황이고 한국춘란에 대한 준국 내 선호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여서 역으로 한국춘란의 중국 수출 가능성도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류사오제 부회장은 "난을 좋아하는 중국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한국춘란은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 한촉을 들여와서 계속 분촉을 해 팔기 때문에 난산업은 마진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중국 난징현의 난 재배시설.


화순군은 난 산업화를 위해 춘란에 대한 인식개선과 대중화를 위한 재배기술교육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춘란 재배온실 지원사업으로 2023년부터 개소당 50평씩 총 22개소를 추진 중이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화순군은 '한국난 산업화단지 조성'에 올해부터 4년간 32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중국 내에서 선호하는 품종을 선택적으로 도입해 수출 품종으로 육성시킨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번 난 견학단에 함께한 난 전문가 혜문 스님(하순 석천사 주지)은 "국내 선물용 시장부터 차분히 진출하고 향후 중국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고가의 난을 어떻게 저렴한 가격의 선물용 가격대로 낮출 수 있느냐 등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