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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서구가 행정지명 개편을 위해 진행한 명칭 여론조사에서 '청라구'가 가장 높은 호응을 받았으나 정작 지역 주민단체는 '공정성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12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서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청라구'가 오차범위 1.1% 내에서 36.3%를 획득하며 가장 높은 주민 선호도를 받았다.
이외 서해구 35.2%, 서곶구 21.6%, 경명구 7% 순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는 서구가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18세 이상 구민 2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조사와 대면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 주식자금 행됐다.
서구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의회, 시의회, 행정안전부 등 행정지명 개정과 관련한 법률 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서구는 청라 주민 절반 이상(56.1%)이 '청라구'를 선호했다고 설명하지만, 지역 주민단체는 서구의 여론조사 진행 방식이 잘못됐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청라시 수원신용회복 민연합(단체)은 "애초부터 여론조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상실한 채 진행됐다"며 "구민 전체가 아닌 고작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는 다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경기 화성시가 4개 구를 신설하면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로 주민 3만 6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시행했던 것과 대비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출금 상환 "1위 청라구와 2위 서해구의 득표율이 오차범위(1.1%p) 내에 있다"며 "여론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구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구청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7일 단체 관계자를 포함한 청라 주민 150여명은 "서구는 이해당사자인 '청라1~3동'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청라구로 지 대전개인돈 명 개편을 추진하려한다"며 "서구는 주민 모두가 원하는 새 이름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집회를 벌인 바 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청라 1~3동 주민 절반 이상이 '청라구'를 선호했다"며 "지역 주민 단체의 반발과 상관없이 지명 개정 행정절차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