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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일본은행은 18~19일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기로 정책위원 9명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 월복리이자계산 은행은 지난 1월 정책금리를 0.25%에서 0.5% 정도로 인상했다.

지난 1월 금리를 인상한 만큼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파악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본 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되 신협대출 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 지출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각국 통상정책 움직임과 그 영향을 받은 해외 경제, 물가·자원 가격 동향 등 일본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발 관세 롯데월드할인이벤트 로 지난 1월에 비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하며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일본 경제 전망을 면밀히 검토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 공무원급여 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우에다 총재는 또 각국의 통상 정책이나 관세 부과에 따른 기업의 가격 전가 움직임 등이 불확실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외환시장 동향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환율 조작이 있을 경우 관세로 대응하겠다는 단독주택 대출 발언을 한 데 대해 “논평할 것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경제와 물가가 예상한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사를 거듭 표명해 온 만큼 6~7월쯤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관세 후폭풍에 대한 우려로 일본은행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나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고노 류타로 BNP파리바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인상 시나리오는 6월”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로 세계경제가 불황을 향해 가고 있음이 분명하다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화 환율은 이날 오후 5시19분 기준 149.44~149.45엔으로 0.39엔(0.26%) 하락했다. 오전 한 때 149엔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일부 만회했다.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에 최근 150엔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릉, 영국 영란은행은 20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두 중앙은행 모두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