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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준석 "1년 내내 흔들고 무슨 싸가지"… 국민의힘 내홍 확산 작성일 2022-06-09 10:00
글쓴이 수지웅민 조회수 204

본문

[[the300]]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인사 나누고 있다. (이준석 페이스북) 2022.6.7/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주년'을 사흘 앞둔 9일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부의장과 당내 일부 인사들에 겨냥해 "1년 내내 (자신을) 흔들어 놓고 무슨 싸가지를 논하냐"고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이 대표는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귀국 비행기편을 탄다'고 밝히며 "당대표를 몰아내자고 대선 때 방에서 기자들 들으라고 소리친 분을 꾹참고 우대해서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기고 공관위원 전원 구성권까지 드렸으면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는 다 한거 아니냐"고 썼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 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에 대해 또 다시 작심 비판한 것이다.이 대표는 "제가 잘못한 것은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야멸차게 비판하시고 누군가가 바꿔야할 생각이 있다면 바꾸라고 지적하시라"며 "어줍잖은 5:5 양비론 저는 사양한다"고 했다.그러면서 "3일 뒤면 취임 1년이다. 1년 내내 흔들어놓고는 무슨 싸가지를 논하느냐. 흔들고 가만히 있으면 더 흔들고. 흔들고 반응하면 싸가지 없다 그런다"며 "민주당 때리면 뒤에서 총질하고 자신들이 대표 때리면 훈수고, 대표가 반박하면 내부총질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모든 걸 1년동안 감내해오면서 이길 가는 거는 그냥 그래도 정치 한번 바꿔보겠다고 처음 보수정당에 눈길 준 젊은세대가 눈에 밟혀서 그렇지 착각들 안했으면 좋겠다"며 "대선승리의 원흉 소리 들을 때도 꾹 참았다"고 했다.전날 이 대표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에 '육모 방망이'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해 "당연히 (정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시절 가진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당시 대선 참패를 놓고 "보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육모 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대표가 이를 인용해 역공한 것이다.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대표가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층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럴 경우 당권을 사이에 둔 '친윤'(친윤석열)과 이 대표 사이의 갈등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크라이나 의원에게서 답례품으로 받았다고 올린 철퇴(이준석 페이스북 갈무리).2022.6.7/(C)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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