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하철·도로 다시 나온 전장연…"기재부 답 주면 집회 즉시 중단"(종합) | 작성일 | 2022-06-14 16:05 |
글쓴이 | 수지웅민 | 조회수 | 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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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역 사고 겹쳐 교통혼잡…일부 승객 항의기재부 답변 없으면 20일 지하철서 또 집회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하철로 이동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구진욱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3일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집회와 서울시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 촉구를 위한 도로 집회를 열었다. 이날 52일만에 재개된 지하철 집회로 4호선 이용 승객이 오전 내내 불편을 겪었다.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만남조차 거부한 기획재정부가 당장이라도 답을 주면 바로 멈출 것"이라며 "1주일을 기다려도 답이 없으면 또다시 출근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기재부와 회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20일에도 출근길 지하철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하철로 이동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사고·집회 여파로 지하철 출근길 혼란…도로 집회로 시내 일부도 영향박경석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은 이날 오전 7시54분 4호선 혜화역에서 출발해 오전 9시 삼각지역에 도착했다. 평상시라면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이날은 1시간가량이 걸렸다. 이들은 혜화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DDP), 서울역, 삼각지역에서 각각 10여 분 동안 승하차 집회를 이어갔다. "출근길에 뭐하는 짓이나"며 강하게 항의하는 승객도 있었다. 한 시민은 "경찰이고 지하철공사고 도대체 뭐하는거냐"고 삿대질을 했다. 일부 시민과 활동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경찰과 지하철보안관들이 제지하기도 했다.창동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1·4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그나마 안심하고 나왔다"며 "그런데 하필 1호선에서 사고가 나고 4호선은 집회로 지연돼 열차 시간이 꼬인 바람에 지각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우려했다. 이날 남영역 선로를 무단횡단하던 6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1호선 남영역과 청량리 구간의 상행선 운행이 약 1시간 중단됐다. 오전 7시32분쯤 운행이 재개됐지만 정상운행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려 1호선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전장연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삭발식을 연 뒤 회현역으로 이동해 10시14분쯤 지하철 집회를 공식 종료했다. 현재 4호선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지하철 집회 종료 후 이들은 회현역에서 서울시의회까지 서울시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 촉구를 위한 도보 집회를 이어갔다.이 과정에서 전장연은 서울 중구 숭례문오거리 일대의 일부 차로와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도를 일시 점거했다. 이로 인해 숭례문·시청·광화문 일대에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와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중앙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서울시에 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 통과 촉구전장연은 중앙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서울시에 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 통과를 각각 촉구하고 있다. 이들이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이다.장애인권리예산은 장애인이 시설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고 이동의 편리성을 보장하는데 필요한 예산이다. 전장연은 Δ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Δ권리기반 활동지원 제도 정책 마련 Δ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Δ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 사용 Δ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Δ만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지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전장연은 서울시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 촉구 집회를 7월10일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장애인탈시설이란 장애인이 거주시설 중심의 집단생활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어우러져 자립할 수 있도록 돕자는 개념이다.이들이 통과를 촉구하는 조례에는 Δ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시장의 책무 Δ탈시설 기본계획·실행계획 수립 Δ장애인 탈시설 지원사업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서울시장이 5년마다 장애인 탈시설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하철로 이동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구진욱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3일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집회와 서울시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 촉구를 위한 도로 집회를 열었다. 이날 52일만에 재개된 지하철 집회로 4호선 이용 승객이 오전 내내 불편을 겪었다.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만남조차 거부한 기획재정부가 당장이라도 답을 주면 바로 멈출 것"이라며 "1주일을 기다려도 답이 없으면 또다시 출근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기재부와 회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20일에도 출근길 지하철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하철로 이동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사고·집회 여파로 지하철 출근길 혼란…도로 집회로 시내 일부도 영향박경석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은 이날 오전 7시54분 4호선 혜화역에서 출발해 오전 9시 삼각지역에 도착했다. 평상시라면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이날은 1시간가량이 걸렸다. 이들은 혜화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DDP), 서울역, 삼각지역에서 각각 10여 분 동안 승하차 집회를 이어갔다. "출근길에 뭐하는 짓이나"며 강하게 항의하는 승객도 있었다. 한 시민은 "경찰이고 지하철공사고 도대체 뭐하는거냐"고 삿대질을 했다. 일부 시민과 활동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경찰과 지하철보안관들이 제지하기도 했다.창동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1·4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그나마 안심하고 나왔다"며 "그런데 하필 1호선에서 사고가 나고 4호선은 집회로 지연돼 열차 시간이 꼬인 바람에 지각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우려했다. 이날 남영역 선로를 무단횡단하던 6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1호선 남영역과 청량리 구간의 상행선 운행이 약 1시간 중단됐다. 오전 7시32분쯤 운행이 재개됐지만 정상운행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려 1호선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전장연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삭발식을 연 뒤 회현역으로 이동해 10시14분쯤 지하철 집회를 공식 종료했다. 현재 4호선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지하철 집회 종료 후 이들은 회현역에서 서울시의회까지 서울시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 촉구를 위한 도보 집회를 이어갔다.이 과정에서 전장연은 서울 중구 숭례문오거리 일대의 일부 차로와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도를 일시 점거했다. 이로 인해 숭례문·시청·광화문 일대에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와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중앙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서울시에 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 통과 촉구전장연은 중앙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서울시에 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 통과를 각각 촉구하고 있다. 이들이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이다.장애인권리예산은 장애인이 시설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고 이동의 편리성을 보장하는데 필요한 예산이다. 전장연은 Δ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Δ권리기반 활동지원 제도 정책 마련 Δ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Δ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 사용 Δ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Δ만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지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전장연은 서울시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 촉구 집회를 7월10일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장애인탈시설이란 장애인이 거주시설 중심의 집단생활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어우러져 자립할 수 있도록 돕자는 개념이다.이들이 통과를 촉구하는 조례에는 Δ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시장의 책무 Δ탈시설 기본계획·실행계획 수립 Δ장애인 탈시설 지원사업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서울시장이 5년마다 장애인 탈시설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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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미국발(發) 물가 충격이 이날 환율을 밀어올렸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8.6%를 기록하면서 ‘물가 피크아웃’(peak-out·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진 영향이 컸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6.6%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화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5.4까지 뛰었다. 이는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다.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75bp(1bp=0.01%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 제프리스 등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75%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준 통화정책의 변동 확률을 추산하는 시카과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91.7%로 높아졌다. 6~7월 모두 75bp 올릴 가능성도 76.5%에 육박했다.정부와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했다는 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긴장감과 경계심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날 오전 개최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FOMC 회의 결과가 얼마나 매파(긴축 선호)적이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란 시그널(신호)이 나왔는데, 연준이 이후에도 강력한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달러 강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며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이 FOMC 이후 13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미국발(發) 물가 충격이 이날 환율을 밀어올렸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8.6%를 기록하면서 ‘물가 피크아웃’(peak-out·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진 영향이 컸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6.6%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화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5.4까지 뛰었다. 이는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다.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75bp(1bp=0.01%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 제프리스 등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75%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준 통화정책의 변동 확률을 추산하는 시카과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91.7%로 높아졌다. 6~7월 모두 75bp 올릴 가능성도 76.5%에 육박했다.정부와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했다는 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긴장감과 경계심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날 오전 개최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FOMC 회의 결과가 얼마나 매파(긴축 선호)적이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란 시그널(신호)이 나왔는데, 연준이 이후에도 강력한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달러 강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며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이 FOMC 이후 13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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