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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독]이준석, 비공개 최고위서 "안철수 땡깡"…배현진 "투표하면 졸렬해 보여" 작성일 2022-06-17 08:53
글쓴이 수지웅민 조회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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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국민의당 몫 최고위 인선 둔 국민의힘 신경전 격화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16.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인선을 둔 당내 신경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1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안철수 의원을 향해 "땡깡부린다"고 표현하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안 의원이 합당 합의에 따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했지만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재고 요청을 하면서다. 비공개 최고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가 정점식 의원은 절대 최고위원으로 받을 수 없다는 얘기를 하면서 안 대표가 땡깡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며 "김윤 전 위원장도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반면 또다른 참석자는 "오늘 회의에서 정 의원이나 김 전 위원장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평가하는 발언은 없었다"고 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 2명을 추천하는 데 대해선 반대할 의사가 없지만 뜬금없이 국민의힘 출신인 정 의원을 추천하니 어떻게 이해할 지 모르겠다며 최고위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최고위원을 11명으로 늘리기 위해선 "정 의원과 김 전 위원장 외에 한 명을 더 임명해야 하는 것을 안 의원 측이 알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한 최고위원의 지적에 이 대표는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9명을 정원으로 하는 국민의힘 최고위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면서 현재 한 자리가 공석이다. 여기에 국민의당 몫 2명을 인선하면 최고위는 10명이 돼 의결체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총 11명으로 늘려야 한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안 의원이 양보하면 국민의당 출신 김 전 위원장만 인선해 당헌·당규 개정 없이 9명으로 최고위를 꾸리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안 의원 측과 우선 만나서 대화해보자"고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다음 단계까지 다 생각해보고 만나자"는 입장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지도부의 중재안을 갖고 안 의원을 만나야 한단 취지다. 이에 배현진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제시한 안을 (최고위에서) 받을 지 말지 표결을 하면 졸렬해보일 수 있지 않겠냐"며 "안 의원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언쟁은 없었다"며 "큰 언쟁이 있었다기 보다는 결론을 어떻게 내야하느냐는 의견을 나눈 정도"라며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2명으로 하느냐 1명으로 하느냐를 갖고 싸우는 건 별로인 것 같다는 정도로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열린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정 의원과 김 전 위원장 추천을 고수할 경우 "추천한 사람들을 수용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그는 "안 의원 요청에 따라 2명을 다 임명하면 최고위원회 정수 9명을 초과해서 10명이 된다"며 "당헌·당규 개정이라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안 의원과 대화를 통해 1명으로 양해해줄 수 있는지, 그 부분을 요청하기 위해 한번 만나서 대화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따라 안 의원에게 전화를 드렸다"고 말했다.이어 "행사에 참석하고 계시는지 시끄러워서 (이후에) 전화를 주겠다고 해서 (안 의원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이 '추천한 2명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결론이 나야 한다"며 "저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고, 제가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지는 않다. (최고위) 멤버 중 하나이기 때문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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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6일 오후 중국 외교부와 제2차 해양협력대화를 개최했다. (제공 = 외교부)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16일 오후 중국 외교부와 제2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하고 한중 간 해양 협력 평가, 양국 해양 법규 및 정책, 어업 등 해양 관련 현안, 해양경제·과학기술·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양측 수석대표인 최희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홍량(洪亮) 중국 외교부 변계해양사국장을 비롯해 두 나라의 해양 업무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한중 해양협력대화는 양국 해양 정책 전반에 대해 조율·협의하기 위해 2019년 12월 한중 외교장관 간 합의에 따라 신설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4월 1차 화상회의가 열린 뒤 1년 2개월만이다.양측은 지난 1차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선 회의에서 한중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방침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외교·사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양측은 어업질서 유지, 환경 생태·환경보전, 항행 안전 제고, 수색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온 점을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와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한중이 서해를 맞대고 인접해 있는 만큼 ▲해양 관련 국제법 준수 및 해양 권익에 대한 상호 존중을 통한 해양 질서의 안정적 관리 ▲관계당국 간 소통·협력 강화를 통한 우발적 갈등 상황 발생 방지 및 신뢰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아울러 정부는 아직 획정되지 않은 한중 간 해양 경계 획정 협상을 가속화하고, 한중이 관련 수역 내 활동을 적극 관리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양측은 지난 10일 국방장관 회담 계기로 합의한 양국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개통을 평가하는 한편, 양국 해경청 간 실무협의체 설립 등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한중 외교장관 간 상견례성 통화에서 상호존중과 협력 정신에 따라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각 분야별 소통을 강화해나가기로 한 만큼 이번 해양협력대화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됐다는 게 외교부의 평가다. 양측은 다음 회의는 상호 편리한 시기에 대면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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