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 탑건 매버릭, 세계 박스오피스 1위 돌풍 | 작성일 | 2022-06-21 05:24 |
글쓴이 | 수지웅민 | 조회수 | 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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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2편, 고난도 액션 연기 항공 블록버스터 리얼리티 재현내일 한국 개봉… 신구관객 겨냥열 번째로 한국 찾은 톰 크루즈 “좋아하는 일에 인생 바쳐 영광 한국에 40번이고 더 오고 싶어”
‘탑건: 매버릭’(탑건2)“제대로 보여 드릴 수 있을 때 ‘탑건2’를 찍고 싶었어요. 36년 만의 속편인데 팬들을 실망시키기는 싫었거든요.”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탑건2)을 36년 만에 선보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크루즈는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어디를 가든 ‘탑건’ 후속편에 관한 질문을 받고 좋은 의미의 압박감을 느꼈다”면서 “시각적으로나 캐릭터적으로 관객을 어떻게 충족시킬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생사를 넘나드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도전을 그린 ‘탑건2’는 속편 징크스를 깨고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이다. 북미에서만 매출 4억 달러(약 5172억원)를 돌파하는 등 크루즈 출연작 중 역대 최고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액션과 드라마는 물론 명예와 우정, 가족 등 우리 모두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탑건’22일 한국 개봉을 앞둔 ‘탑건2’는 세월의 변화를 유기적으로 담아내며 신구 관객을 동시에 겨냥한다. 영화는 초반부터 익숙한 오프닝 음악에 전투기가 마하 10의 속도로 날아가고,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고 활주로를 질주하는 등 1986년 나온 1편의 상징적인 장면을 오마주하며 향수를 자극한다. “속편 제작에 엄청난 부담이 있었지만 ‘탑건’의 챕터2가 되기 위해서는 동일한 스토리와 감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영화를 기다려 온 중년 관객들이 극장에서 울어도 좋을 정도로요.”특급 조종사지만 오랫동안 ‘만년 대령’에 머무르고 있는 매버릭(톰 크루즈)은 과거 라이벌이었으나 이제는 태평양 함대사령관이 된 아이스맨(발 킬머)의 호출을 받고 탑건학교로 돌아온다. 주어진 임무는 후배 파일럿들과 함께 적의 무허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하는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것. 처음엔 매버릭을 탐탁치 않게 여기던 상위 1% 엘리트들은 그의 뛰어난 실력을 보고 점차 신뢰와 팀워크를 쌓아가게 된다. 특히 매버릭은 1편에서 비행 사고로 숨진 동료 구스의 아들 루스터(마일스 텔러)와 세대를 넘어선 끈끈한 유대 관계를 보여 준다.30분간 이어지는 후반부 고공 비행 장면은 객석을 압도할 만큼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조종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크루즈는 F18 전투기에 직접 탑승해 대역이나 CG(컴퓨터 그래픽) 없이 고난도 항공 액션을 직접 수행했다. “처음에 등장하는 비행기는 실제 저의 비행기이고 마지막에도 직접 조종했죠. 섬세한 노력과 경험이 켜켜이 쌓여서 캐릭터 만들기가 가능했습니다.”어느덧 환갑이 되었지만, 여전히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을 선보이고 있는 크루즈는 “영화는 꿈이자 열정이며, 제 삶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어러 곳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 영화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자 선생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려는 열정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에 인생을 바치는 것은 희생이 아니라 영광입니다.”‘탑건’ 팀을 이끌고 10번째 한국을 찾은 크루즈는 전날 잠실에서 5000명의 팬들과 함께 한 레드카펫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눈 것 자체가 감격스러웠고 마스크 속의 미소를 볼 수 있었어요. 엄청난 에너지와 함께 우리가 다시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한국에 올 때마다 정말 즐거워요. 앞으로 30번이고, 40번이고 다시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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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정연주 기자 = 행정안전부 장관 산하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자문위)가 21일 '경찰권 견제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야권에서는 '경찰 장악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행안부가 국회 논쟁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령인 시행령을 우선 개정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행령 개정에 대해서도 벌써 반발 목소리가 높아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행안부에 따르면 자문위는 이날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 제도 개선을 위한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행안부 장관 직속으로 설치된 자문위는 한달여 동안 4차례 회의를 통해 경찰 관련 제도 개선을 논의했다. 아직 자문위의 권고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권고안에는 수사권 조정으로 권한이 강화된 경찰권을 통제하는 방안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내에 '경찰국'(가칭)을 신설해 경찰의 인사·예산·감찰권을 통제하는 것이 자문위 권고안의 골자가 될 전망이다.앞서 자문위는 행안부 장관이 관장하는 사무에 경찰의 업무인 '치안' 업무를 추가해 행안부가 경찰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자문위가 행안부 장관의 사무에 치안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사법경찰'을 추가해 행안부 장관에게 '수사지휘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권고안에 담으려 한다는 예측도 나왔다.하지만 이런 식의 변화를 위해서는 '법률'인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행안부가 지게 될 부담이 크다.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경찰권 통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는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자문위의 논의 사항에 대해 "민주화 이후 폐지된 '치안본부'를 31년 만에 부활시키려는 것은 명백한 '윤석열 사단'의 권력 사유화 시도"라며 "윤석열 정부는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에 이어 또 다시 법을 무시한 후안무치로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행안부가 장관이 가지고 있는 '안전 사무'의 범위를 치안까지 확대 해석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지만 행안부는 "행안부와 자문위는 정부조직법상 장관의 '안전 사무'에 '치안 사무'가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논의한 적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회에서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행안부는 법률이 아닌 시행령을 우선 개정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령인 '행안부와 그 소속기관에 대한 직제'를 개정해 경찰국 신설의 근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자문위는 현재 비공식적으로 운영 중인 행안부 내 '치안정책관실'의 직제를 경찰국으로 격상시키는 안을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안정책관실은 3명 정도의 경찰관이 파견돼 행안부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행안부령으로 '경찰 지휘규칙'(가칭)을 제정해 행안부 장관의 경찰 지휘권을 명문화하는 내용이 권고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지휘규칙에는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에 대한 징계요구권을 갖는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 뉴스1 황덕현 기자이외에도 행안부 내 경찰 고위직 인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과 국가경찰위원회의 사무기구를 역시 행안부 장관 소속으로 두는 내용도 권고안에 포함될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자문위는 앞으로의 경찰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경찰개혁위원회 설치'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령이나 행안부령 등 시행령·규칙을 개정해 경찰 통제를 강화하는 방식도 결국 관련 법률과 충돌할 수 있다는 반발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경찰 출신인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자문위의 경찰국 신설 논의가 '경찰청법 입법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이 왜 독립해야 하느냐'는 지극히 권위주의적 인식에 자문위가 내놓은 답은 결국 공권력 남용에 대한 반석으로 입법된 경찰청법을 무력화한다는 것"이라며 "경찰청법 제정 이전으로 돌아가 치안본부식 통제를 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밝혔다.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경찰청 인권위원회도 전날(20일) 의견서를 통해 "행안부 안에 치안사무를 담당할 경찰국을 신설하는 일은 이러한 법률 실체적 내용에 위반하는 면이 있을 뿐 아니라 절차적인 면에서도 국회의 입법권을 훼손하는 점에서 민주주의 원칙 및 권력분립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제처에 따르면 대통령령과 행안부령의 개정 절차가 통상 5~7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관련 시행령이 공포되는 시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문위의 권고안 발표 이후 시행령 개정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반대 이전에 당장 일선 경찰 직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자문위는 일선 경찰관들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 인력 충원, 처우 개선 등의 내용도 권고안에 담을 예정이다. 경찰청도 권고안이 발표되는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시행령 개정으로 행안부 장관이 자신의 사무로 규정되지 않은 치안 업무를 직접 챙게 되는 것이 상위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따지는 방식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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