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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퇴사한 사람이 위너"…'1억 쪽박' 카뱅 직원들의 '한숨' 작성일 2022-07-26 03:53
글쓴이 수지웅민 조회수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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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올해 들어 48%↓공모가 보다 22.05% 떨어져직원 1인당 약 1억 원 손실'퇴사한 사람이 위너' 한탄



사진 제공=카카오뱅크[서울경제] 지난해 기업공개(IPO) 대박 기대감을 한껏 받으며 유가증권에 입성한 카카오뱅크(323410)의 주가가 올해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당시 자사주를 매입한 직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올해 들어 무려 48% 넘게 빠졌지만, 보호예수기간(1년)에 묶인 직원들은 속절없이 추락하는 주가를 지켜보고 있어야만 했다. 다음달이면 보호예수기간이 해제돼 주식을 매도할 수 있지만, 손실이 억 대로 불어난 탓에 이들은 주식을 손쉽게 내다 팔기도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카카오뱅크) 퇴사하고 우리사주 판 사람이 위너(최종 승자)", "손실이 1억이나 된다" 등 카카오뱅크 우리사주 수익률 관련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25일 오후 1시 35분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3만400원으로, 공모가인 3만9000원보다 22.05%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6일 신규상장(IPO) 당시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임직원들의 손실은 억 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6일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상장(IPO)했다. 당시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은 우리사주조합(배정 물량 20%)을 통해 청약에 적극으로 참여했다. 상장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우리사주 청약을 통해 큰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는 부푼 꿈을 안고 있었다. IPO 과정에서 카카오뱅크는 플랫폼기업으로서의 성장성을 인정 받아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또 저금리 속 유동성 확대로 IPO에만 나서면 흥행이 이어졌던 분위기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 지 9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135%넘게 치솟아 종가 기준 고점(9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보호예수기간이 상장 후 1년으로 묶여있는 탓에 정작 회사 직원들은 해당 시점에 차익을 실현하지 못했다. 최근 증시 침체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이들의 손실폭은 점점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IPO 당시 직원 1인당 배정된 물량은 1만4481주다. 현 주가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하면 직원당 약 1억 2000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약 2주 뒤면 카카오뱅크의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 1년 기한이 풀려 직원들도 주식을 팔수 있게 된다. 그러나 손해가 억대 규모로 불어난 상황에서 직원들은 '눈물의 손절'(손해보고 매도함) 마저도 망설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매수한 직원들의 경우 올해 8월 10일 이후 주식이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 위기에 놓일 수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주가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순이익을 냈을 것"이라며 "플랫폼 수익도 중장기 기대감은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의미있는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 역시 "카카오뱅크는 경쟁은행 대비 높은 대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지만 당초 기대치 대비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전망치에서 36.7% 내려잡은 3만8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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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시작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파업 시작 51일만인 지난 22일 마무리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이 이번 사태 해결에 소극적으로 임해 상황이 악화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이 노사 합의로 극적 타결을 이뤘지만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의 수장인 강석훈 회장은 사태 해결에 소극적으로 행동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시작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지난 22일 마무리됐다. 파업 시작 51일 만이다. 하청노조 측의 요구안 중 임금인상과 고용승계는 접점을 찾았지만, 손해배상 청구 문제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이번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 사태는 '상처'만 남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51일간의 파업으로 인해 매출감소 6468억 원, 고정비 지출 1426억 원, 지체보상금 271억 원 등 총 8165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에도 이번 사태 관련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사태 해결 관련 강석훈 회장이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0년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독립하는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산업은행 대주주 체제를 갖췄다.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은 산업은행의 시급한 해결 과제 중 하나다. 즉, 강 회장 역시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이 조기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탰어야 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는 동안 산업은행은 "하청 노사간 문제에는 개입할 수 없다"며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라는 비판이 나왔을 정도다.이후 지난 22일에서야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 지원금을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산업은행 측은 노사 합의 타결 직전에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 정상적인 부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조업차질에 따른 자금난에 대해 채권단은 추가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같은 날 강석훈 회장 역시 "대우조선해양의 현 상황이 지속되면 정상적인 원리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모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짧게 입장을 밝힌 것이 전부였다.이에 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사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더라면 지금의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으리라는 주장이 나온다. 결국 원청인 대우조선과 회사의 실질적 주인인 산업은행 모두 사태를 관망하는 사이 협상이 지연됐으며, 천문학적인 파업 손실액(추정치)이 쌓인 것이란 지적이다.다만 일각에서는 강 회장이 사실상 방치보다는 취임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에는 대우조선해양 외에도 많은 현안들이 쌓여있다"며 "취임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강 회장이 앞장서서 나서기에는 어려움이 따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 5시40분께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유최안 하청지회 부지회장이 옥중투쟁을 하고 있다. /최의종 기자또한 이번 사태 관련 산업은행은 하청업체에만 책임을 떠넘겼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대우조선의 예산 집행 권한이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있기 때문에 하청 노동자 임금의 쥐어짜기 방식에 산업은행의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우조선해양 대응 TF 단장도 지난 2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가 수주·저임금 경쟁을 붙이는 건 결국 산업은행"이라며 "산은이 현장을 저임금 구조로 유지하겠다는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하고 조선 산업을 키우기 위한 방식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산업은행의 방관적 태도도 파업의 원인 중 하나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파업으로 인해 난 손실을 노조에만 책임을 묻는 건 불공평한 처사"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산업은행 측은 대주주로서 역할의 한계가 있었다는 주장이다.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주주와 회사(대우조선해양)는 분리되는 것"이라며 "이번 파업 사태와 관련 대주주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산업은행이 나설 문제는 아니라고 했고,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액션을 취했던 것"이라며 '책임론'에 강하게 반박했다.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분리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이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 방안 수립을 위한 경영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고, 방산부문 분할 매각을 포함한 어떠한 방안도 현재까지 논의된 바 없다"며 "경영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다양한 매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다만 파업 영향 등으로 인해 컨설팅 결과 발표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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