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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솟는 물가·美 자이언트스텝 가시화에…한은 빅스텝 가능성↑ 작성일 2022-08-09 00:28
글쓴이 수지웅민 조회수 119

본문

일각선 성장 둔화 가능성에 베이비스텝 전망도



오는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이번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가능성이 커진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다. 이는 해당 기간 물가 평균을 전년도 같은 기간 물가 평균과 비교한 전년 누계비 기준이다.전년 누계비 변동률은 올해 1월과 2월 3.6%에서 3월 3.8%, 4월 4.0%, 5월 4.3%, 6월 4.6%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 보면 올해 1∼6월에 매달 0.6∼0.7%를 기록했으며, 지난달은 0.5%로 소폭 둔화했다.앞으로 남은 올해(8∼12월)에 전월 대비 상승률이 매달 0%를 기록한다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4.97%가 된다.전문가들은 올해 물가 상승률이 5%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건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없었다.치솟는 물가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달 금통위가 추가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여기에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수순도 가시화하면서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압박하고 있다.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게 늘었다. 7월 미 비공업 일자리는 52만8000개 증가했다. 이는 전월(39만8000명)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해 정책금리를 큰 폭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무색해졌다는 분석이다.JP모건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 들었다"며 "다음 달 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 0.75%포인트 올리는 데 이어 남은 두 차례의 회의인 11월과 12월 FOMC에서도 각각 0.5%포인트씩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성장 둔화 가능성이 나오는 만큼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더팩트 DB이에 한·미 금리 역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인상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한·미 금리가 역전한 상황에서 미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경우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반면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2.3%로 내다봤는데 이 경우 3, 4분기 중 최소 한 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는 뜻"이라며 "성장 둔화 가능성에 빅스텝보다는 베이비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는 8월 25일, 10월 12일, 11월 24일 세 차례 남았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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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쉬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메쉬코리아 투자 검토나선 IB 업계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유진PE는 메쉬코리아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메쉬코리아가 물류사업에 집중하는 만큼, 유진그룹이 보유한 건설 사업부와의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토지 분양, 건설 등 건설사들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유진그룹뿐 아니라 다른 기업 및 PE도 메쉬코리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실제 이지스투자파트너스만 해도 물류센터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노리고 메쉬코리아 투자를 검토해왔다. 프리밸류 8000억원에 100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확약서(LOC)를 맺은 상태다. 메쉬코리아가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측에서 내건 조건을 충족하면 투자한다는 내용으로, 이후 추가 100억원 규모 투자도 검토 중이다.이 밖에 NVC파트너스도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복수의 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NVC파트너스는 메쉬코리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최근 실사를 마무리했다. 현재는 조건을 조율하는 중으로, 딜이 성사될 경우 NVC파트너스는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일사천리 진행엔 갸우뚱…대출금 상환 앞두고 밸류 반토막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다만 투자가 수월하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앞서 LOC를 맺은 이지스투자파트너스의 경우 투자금 납입 기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납입하지 않은 상태다. 메쉬코리아에 투자 조건으로 내건 사안들이 충족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되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기한까지 돈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투자 의사는 있을 때, 피투자사가 투자사의 투자금 외 다른 자금 조달 대안이 아직 없을 때 상호합의 아래 얼마든 납입일을 연기할 수 있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LOC에 기재된 날까지 투자를 진행하지 않으면 사실상 투자는 없던 걸로 되는 경우가 많고, 상호 합의해 투자 일정을 다시 조정하기도 한다”며 “외부 사정에 의해 투자가 미뤄졌거나, 시간을 더 주더라도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가 있을 때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의 기업가치가 떨어진 가운데 메쉬코리아의 물류사업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은 유효한 만큼, 대출금 상환이나 대환자금 확보 등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밸류에이션도 관건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상황과 메쉬코리아의 경쟁력 악화 등으로 회사 측이 원하는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긴 어려울 수 있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미 메쉬코리아는 희망 밸류(1조원)의 절반 수준인 5500억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지난 6월 말 주주서한을 통해 약 5000억~6000억원의 밸류로 이지스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창업자와 사내이사 지분 총 21%가 주식담보대출(360억원)을 해준 OK캐피탈에 묶여있고, 상환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밸류가 더 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안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을 비롯해 여러 기업이 메쉬코리아 투자를 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시장이 위축된 만큼, 마냥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기 보다는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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