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통령실, 정무 비서관 물갈이… `윤핵관 라인` 솎아내기 본격화 | 작성일 | 2022-08-30 04:13 |
글쓴이 | 수지웅민 | 조회수 | 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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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내대립 등 부실대응 원인자신사퇴 해명 불구… 사실상 경질김무성 민주평통 부의장 임명 철회윤핵관과 '결별' 차원 '쇄신' 분석도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전주혜(오른쪽) 비대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거리두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대통령실이 29일 정무수석실 소속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형식만 자진사퇴일뿐 사실상 '경질'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통령실은 또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내부문건 유출과 외부인사 접촉의혹을 받은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비서관을 면직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김무성 전 의원을 임명하려던 것을 철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비서관 관련해서는 알아보니 최근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안다"며 "제가 사안에 많이 접근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통령실 내 조직 진단과 관련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비서관들이 그에 따라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정무수석실에는 정무 1·2비서관과 자치행정비서관 등 비서관급이 총 3명이다. 한번에 2명이나 자진사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방송기자 출신인 홍 비서관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 비서관은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이다. 이들의 사퇴 배경에는 국민의힘 내홍과 거야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이후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 윤핵관' 대립양상을 이어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정무수석실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커졌다. 특히 민주당이 정부가 추진 중인 세법 개정안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비롯해 사사건건 반대하고 있는 상황도 타개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사실 국민의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끊임 없이 보완하고 채워나가는 것, 그 대통령 말에서 정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수석도 (인적쇄신의) 예외가 아니다.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예외가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번 인적 쇄신이 윤핵관과의 파워게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윤핵관으로 통하는 여권 내 인사들이 윤 대통령을 등에 업고 당을 좌지우지 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는데 실상은 대통령실 내에서 윤핵관들의 영향력이 전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적쇄신이라는 것이다.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내정설이 돌았던 김 전 의원도 대표적 윤핵관으로 통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나 장제원 의원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이 최종 배제의 원인이 됐다는 해석도 있다. 표면적으로는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의 연루설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알려졌으나 김 전 의원이 직을 수락한 이후 결정이 뒤집혔다는 점에서 배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로부터 '정무수석실 비서관 사의의 원인이 여의도 채널이 부족해서냐, 아니면 윤핵관과의 결별이라는 일각의 해석 때문이냐'는 질문을 받고 "저희와 함께 몸을 담았던 비서관 또는 행정관들, 그동안 오랜 시간 함께했던 분들의 노고를 깊이 간직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이 안에서 별도로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분들이 있을 수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국민을 위한 시선을 맞추는 데 각자의 소속이나 추천 경로에 따라 달라진다면 대통령실에 복무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런 면에서 오늘 대통령이 말한 그대로, 국민에 제대로 봉사할 수 있고 업무역량 자세, 이 부분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에 대통령실 인적쇄신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실은)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직원들은) 늘 국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 그리고 업무역량 이런 것들이 늘 최고도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성걸 국민대 교수는 "윤 대통령의 이번 인적 쇄신 단행은 대통령실 내 윤핵관의 영향력이 없고 윤 대통령도 윤핵관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동안 정무수석실 등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으니 책임을 묻고 경질하는 게 당연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전주혜(오른쪽) 비대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거리두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대통령실이 29일 정무수석실 소속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형식만 자진사퇴일뿐 사실상 '경질'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통령실은 또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내부문건 유출과 외부인사 접촉의혹을 받은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비서관을 면직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김무성 전 의원을 임명하려던 것을 철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비서관 관련해서는 알아보니 최근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안다"며 "제가 사안에 많이 접근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통령실 내 조직 진단과 관련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비서관들이 그에 따라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정무수석실에는 정무 1·2비서관과 자치행정비서관 등 비서관급이 총 3명이다. 한번에 2명이나 자진사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방송기자 출신인 홍 비서관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 비서관은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이다. 이들의 사퇴 배경에는 국민의힘 내홍과 거야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이후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 윤핵관' 대립양상을 이어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정무수석실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커졌다. 특히 민주당이 정부가 추진 중인 세법 개정안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비롯해 사사건건 반대하고 있는 상황도 타개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사실 국민의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끊임 없이 보완하고 채워나가는 것, 그 대통령 말에서 정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수석도 (인적쇄신의) 예외가 아니다.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예외가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번 인적 쇄신이 윤핵관과의 파워게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윤핵관으로 통하는 여권 내 인사들이 윤 대통령을 등에 업고 당을 좌지우지 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는데 실상은 대통령실 내에서 윤핵관들의 영향력이 전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적쇄신이라는 것이다.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내정설이 돌았던 김 전 의원도 대표적 윤핵관으로 통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나 장제원 의원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이 최종 배제의 원인이 됐다는 해석도 있다. 표면적으로는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의 연루설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알려졌으나 김 전 의원이 직을 수락한 이후 결정이 뒤집혔다는 점에서 배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로부터 '정무수석실 비서관 사의의 원인이 여의도 채널이 부족해서냐, 아니면 윤핵관과의 결별이라는 일각의 해석 때문이냐'는 질문을 받고 "저희와 함께 몸을 담았던 비서관 또는 행정관들, 그동안 오랜 시간 함께했던 분들의 노고를 깊이 간직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이 안에서 별도로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분들이 있을 수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국민을 위한 시선을 맞추는 데 각자의 소속이나 추천 경로에 따라 달라진다면 대통령실에 복무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런 면에서 오늘 대통령이 말한 그대로, 국민에 제대로 봉사할 수 있고 업무역량 자세, 이 부분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에 대통령실 인적쇄신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실은)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직원들은) 늘 국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 그리고 업무역량 이런 것들이 늘 최고도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성걸 국민대 교수는 "윤 대통령의 이번 인적 쇄신 단행은 대통령실 내 윤핵관의 영향력이 없고 윤 대통령도 윤핵관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동안 정무수석실 등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으니 책임을 묻고 경질하는 게 당연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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