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檢, 우리은행 '700억 횡령' 형제 추가 압수수색 | 작성일 | 2022-08-29 23:37 |
글쓴이 | 수지웅민 | 조회수 |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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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약 70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우리은행 직원과 공범인 동생의 자금 세탁 혐의로 거주지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임세진 부장검사)는 29일 우리은행 직원 전모(43)씨와 공범인 동생(41)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와 이들 및 관련자들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전씨는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면서 동생과 함께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은행 돈 614억원가량을 빼돌린 뒤 주가지수옵션 거래 등에 쓴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재산국외도피 등)로 올해 5월 구속기소됐다. 전씨는 횡령 과정에서 돈을 인출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공문서와 사문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후 금융감독원은 이들의 횡령이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8년 동안 총 8차례에 걸쳐 있었고 횡령 규모는 697억3천만원에 이른다는 점을 확인하고 검찰에 추가 통보했다.검찰은 범행 규모와 기간,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다수의 차명 의심 계좌를 활용한 수법 등을 토대로 이들에게 범행 조력자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전씨가 횡령한 돈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했던 계약보증금이다.앞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은 2010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우선협상자로 엔텍합을 선정하고 계약금을 받았으나, 최종 계약이 무산되면 이 계약금은 채권단에 몰수됐고 이후 매각 주관사인 우리은행이 관리해왔다. 엔텍합을 소유한 이란 다야니 가문은 계약금을 돌려달라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고 2018년 국제상거래법위원회 중재판정부는 다야니 가문의 손을 들어줬지만 당시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 탓에 계약금은 반환되지 못했다.우리은행은 지난 1월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특별허가에 따라 계약금 송금이 가능해지자 뒤늦게 돈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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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우리은행에서 6년 동안 614억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 A씨가 지난 5월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2.05.06. 20hwan@newsis.com[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검찰이 우리은행에서 6년간 회삿돈 61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과 그의 동생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이들이 지난 5월 기소 이후 83억여원을 추가로 횡령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검찰은 다른 인물들과 함께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이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A(43)씨와 B(41)씨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등을 압수수색했다.우리은행 기업개선부서에 근무한 A씨는 동생 B씨와 함께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은행 계좌에 있던 614억여원을 3차례에 걸쳐 인출한 뒤 주가지수 옵션거래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5월 재판에 넘겨졌다.이후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통해 A씨 등의 횡령 금액은 83억여원이 추가돼 모두 697억3000만원에 달한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정확한 추가 횡령 금액과 관련 혐의를 밝히기 위해 A씨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이와 함께 검찰은 A씨 등이 주변 인물들과 함께 범죄수익을 다양한 방법으로 은닉한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넓히는 중이다.검찰은 A씨 등의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보완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횡령액 일부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를 포착한 바 있다. A씨 등은 해외직접투자 및 외화예금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품 거래대금인 것처럼 속인 뒤 해외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50억여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뿐만 아니라 검찰은 A씨 등이 다양한 차명계좌 등을 통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범행을 도운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추가 수사를 마치는 대로 A씨 형제에게 추가 횡령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범행을 도운 인물들과 함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우리은행에서 6년 동안 614억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 A씨가 지난 5월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2.05.06. 20hwan@newsis.com[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검찰이 우리은행에서 6년간 회삿돈 61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과 그의 동생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이들이 지난 5월 기소 이후 83억여원을 추가로 횡령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검찰은 다른 인물들과 함께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이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A(43)씨와 B(41)씨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등을 압수수색했다.우리은행 기업개선부서에 근무한 A씨는 동생 B씨와 함께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은행 계좌에 있던 614억여원을 3차례에 걸쳐 인출한 뒤 주가지수 옵션거래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5월 재판에 넘겨졌다.이후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통해 A씨 등의 횡령 금액은 83억여원이 추가돼 모두 697억3000만원에 달한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정확한 추가 횡령 금액과 관련 혐의를 밝히기 위해 A씨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이와 함께 검찰은 A씨 등이 주변 인물들과 함께 범죄수익을 다양한 방법으로 은닉한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넓히는 중이다.검찰은 A씨 등의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보완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횡령액 일부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를 포착한 바 있다. A씨 등은 해외직접투자 및 외화예금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품 거래대금인 것처럼 속인 뒤 해외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50억여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뿐만 아니라 검찰은 A씨 등이 다양한 차명계좌 등을 통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범행을 도운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추가 수사를 마치는 대로 A씨 형제에게 추가 횡령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범행을 도운 인물들과 함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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