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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충북 2026년까지 수소생산 하루 6t 이상으로 늘린다 작성일 2022-08-27 09:19
글쓴이 수지웅민 조회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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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주 생산시설 구축…충주2댐 수전해 사업 추진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2026년이면 충북의 수소생산 능력이 지금보다 12배 이상 늘어난다.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기준 도내에는 경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13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수소 충전[연합뉴스 자료사진]지자체나 민간이 건설 중인 수소충전소도 5곳 더 있다.수소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수소충전소도 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수소생산기지가 없어 수소 공급에 어려움이 뒤따라고 있다.화물연대 파업이 진행된 지난달 충남, 울산 등 화학단지의 부생수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청주지역 수소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현재 도내 유일의 수소생산시설은 충주 봉방동의 그린수소충전소다.도내 첫 제조식 충전소로, 지난 4월부터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해 하루 500㎏의 수소를 만들고 있다.도는 수소공급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하루 6t 이상을 목표로 수소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수소 6t은 승용차 기준으로 1천200대가 가득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먼저 중소벤처기업부의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비 241억을 투입해 2024년까지 그린수소충전소의 생산량을 하루 1.5t으로 늘릴 계획이다.또 청주시 강내면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제조식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환경부가 42억원을 지원하고 수소개질기 전문기업인 제이엔케이히터가 87억을 들여 하루 1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해 도내에 공급하게 된다.내년에 국비를 추가 확보해 하루 4t까지 생산 규모를 늘리고, 개질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2023년부터는 충주2댐(충주댐 조정지댐)의 수력발전과 물을 활용해 하루 1.3t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사업도 추진한다.도는 또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등 다양한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안창복 신성장산업국장은 "수소에너지는 민관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에너지신산업"이라며 "국비 확보와 함께 민간투자를 지원해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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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공원에서 바라본 오동도(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가을이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처서(處暑)가 지나자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해지기 시작했다. 한 여름에 바깥 외출 조차 엄두 나지 않아 여행을 미뤄왔다면 9월에 추억에 잠기는 특별한 국내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2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9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국내 인기 수학여행지 6곳을 선정했다. 여행지 방문 시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 여부·개방 시간·관람 방법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경복궁 경회루(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 수학여행 단골 장소 경복궁…추억하는 궁궐경복궁(사적)은 추억과 어울린다. 전각 지붕에는 애틋한 사연이 내려앉고, 교복 대신 한복을 입은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마당을 채운다. 궁은 서울로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들의 단골 방문지였다. 경복궁은 조선왕조 5대 궁궐 중 최초로 건립했다. 박석(얇은 돌)을 깐 근정전(국보) 마당에 서면 인왕산과 백악산(북악산)이 한눈에 담긴다. 궁중 연회를 베풀던 경회루(국보)는 1960년대에 스케이트장으로 쓰였다. 연못 앞 수정전(보물)은 훈민정음을 반포한 집현전이 있던 자리다. 왕비의 숙소인 교태전, 대비의 거처인 자경전의 굴뚝도 보물로 사랑받는다.



향원정(한국관광공사 제공)향원정(보물) 너머 건청궁은 고종이 머물던 가옥으로, 국내에서 처음 전기가 들어왔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불탔고, 흥선대원군이 중건을 주도했으나 일제강점기에 다시 훼손되는 시련을 겪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화요일 휴궁), 관람료는 어른 3000원이다. 만 24세 이하·65세 이상 내국인은 무료다.경복궁 신무문을 지나면 청와대 정문과 연결된다. 청와대 본관 내부와 옛 관저, 녹지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북악산 남측면 탐방로가 올봄 개방됐고, 한양도성 백악구간은 백악마루와 청운대를 거쳐 숙정문, 혜화문까지 이어진다. 윤동주 하숙집 터, 인왕산 수성동계곡(서울기념물)이 있는 서촌 옥인길도 정겨운 휴식을 선사한다.



조선시대 캐릭터 연기자와 민속촌 방문객이 흥겹게 손바닥 인사를 나누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제공) ◇추억에 신세대 감성 입힌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는 단골 수학여행지로 많은 이에게 추억을 안겨줬다. 전통을 현대 감성으로 포장해 오래된 공간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한국민속촌은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조선 시대 캐릭터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민속 퍼레이드 '얼씨구 절씨구야'도 추가했다. 야간 개장과 함께 멀티미디어 공연 '연분'을 선보인다. 한국민속촌 이용권은 어른·청소년 3만2000원, 어린이 2만6000원(놀이 기구 이용 포함)이다.



민속촌에 활기를 불어넣는 연기자들.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흥미를 돋는다(한국관광공사 제공) 에버랜드도 추억에 신세대 감성을 입혔다. 1950~1960년대 미국을 모티프로 한 아메리칸어드벤처의 '락스빌'이 인기다.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으로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긴다. 에버랜드 대표 정원 '포시즌스 가든'과 회전목마 '로얄 쥬빌리 캐로셀'은 사진 명소다. 화려한 야간 퍼레이드가 시작되면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에버랜드 입장료는 날짜와 시간에 따라 다르다.용인에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있다.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바로크 백남준'이 2023년 1월24일까지 이어진다. 장욱진 화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욱진 가옥(국가등록문화재)과 조선 시대 교육기관인 용인향교(경기문화재자료)도 들러보자. 추억을 더듬고 새로움을 충전하는 여행이 완성된다.



설악산의 명물인 흔들바위(한국관광공사 제공) ◇ 수학여행의 추억이 방울방울, 설악산 흔들바위강원도 속초는 예나 지금이나 수학여행 명소로 통한다. 설악산을 품고 동해에 접한 고장이니, 수학여행에 이보다 맞춤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속초에서도 설악산 흔들바위는 단골 수학여행지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수학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 가슴속에 또렷이 각인될 수밖에 없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흔들바위를 찾아가는 길이 여전히 설레는 이유다. 흔들바위는 설악산 자락에 터 잡은 계조암(繼祖庵) 앞 와우암(臥牛岩) 위에 있다. 100여 명이 함께 식사할 만큼 넓어 식당암(食堂岩)이라고도 하는 반석 끄트머리다. 공처럼 둥근 바위가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선 모습이 꽤 인상적인데, 흔들바위가 유명한 건 손만 대도 굴러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이 장면 때문이다.



흔들바위 뒤로 보이는 울산바위(한국관광공사 제공)케이블카를 타고 5분이면 닿는 권금성은 흔들바위만큼 수학여행에 대한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설악산성이라고도 부르는 권금성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해발 800m 부근 화채능선 정상부에 있다. 한국전쟁 때 함경도에서 피란한 이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아바이마을과 우리나라 최초의 해변 대관람차 속초아이가 있는 속초해수욕장도 함께 찾아보기 좋다.



실제 무덤은 내부를 개방하지 않는다. 전시관에서 무덤 구조와 유물을 관람한다(한국관광공사 제공) ◇ 미처 몰랐던 수학여행지의 진면목, 무령왕릉과 왕릉원집 떠나 친구들과 한방에서 자고 노는 것만으로 설레던 학창 시절 수학여행. 장기 자랑이나 캠프파이어, 베개 싸움의 추억은 선명하지만, 관광지와 유적에 관한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세월이 흘러 가치를 발견한 그때 그곳을 찾아 충남 공주로 간다. 공주는 백제가 첫 도읍인 한성을 고구려에 뺏기고 옮겨 세운 두 번째 도읍으로, 옛 이름은 웅진이다. 공주 여러 곳에서 찬란한 백제 문화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사적)이 대표적이다. 무령왕릉은 1971년 여름 송산리 5호분과 6호분 배수로 공사 중, 온전한 형태로 발견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삼국시대 왕의 무덤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이 정확히 알려진 곳이다.



동학사 경내. 대웅전만 개방한다(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재청의 영구 비공개 결정에 따라 전시관에서 무덤 구조와 유물 모형을 관람한다.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명절 당일 휴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실제 유물은 가까운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다.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을 관람한 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공주 시내를 조망하며 공주 공산성(사적)을 걸어보자.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산성은 부여와 익산의 유적 6곳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레트로 감성 넘치는 제민천과 원도심을 누비는 재미가 쏠쏠하고, 계룡산 갑사와 동학사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 속 수학여행지다.



수학여행 단체 사진 인증 명소인 청운교 및 백운교(한국관광공사 제공) ◇ 다시 쓰는 수학여행기,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대한민국 수학여행 1번지' 경주로 떠나보자. 수학여행 대표 코스 불국사(사적)부터 시작이다. 우뚝한 범영루를 중심으로 동쪽에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서쪽에 연화교와 칠보교(국보)가 자리한다. 계단 형태로 만든 다리라는 점이 특이한데, 수학여행 때 단체 사진을 찍던 청운교와 백운교는 지금도 불국사 인증 사진 명소다. 대웅전(보물) 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탑이자 국보인 다보탑과 삼층석탑(석가탑)이 있다. 동쪽의 다보탑은 특수한 탑 형태를 서쪽의 석가탑은 일반적인 형태를 취한다. 다보탑은 일제강점기에 사리와 사리장치가 사라졌고 기단 돌계단 위에 있던 돌사자도 넷 중 하나만 남은 상태다.



대릉원 인기 포토존(한국관광공사 제공) 석가탑에서 발굴된 유물은 2018년 개관한 불국사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불국사와 세트 코스인 석굴암 석굴(국보)은 토함산 중턱에 화강암으로 지었으며, 본존불을 중심으로 여러 부조를 조각했다.신라의 천년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눈에 보는 국립경주박물관도 빼놓으면 안 된다. 금관총, 황남대총, 천마총에서 나온 국보·보물급 유물을 상당수 전시한다. 신라 시대 고분군 대릉원(사적)에서는 내부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과 거대한 쌍분인 황남대총이 포인트다. 선덕여왕 때 만든 것으로 추정하는 첨성대(국보)는 야경이 신비로운 관측대다.



동백나무 군락 사이를 걷는 오동도 산책길(한국관광공사 제공) ◇ 친구야, 추억의 수학여행 떠나자…여수 오동도완행열차나 시외버스 타고 수학여행 가던 때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여수 오동도는 추억의 장소다.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뀐 세월에도 울창한 숲과 해안은 여전히 아름답다. 오동도는 방파제를 따라 10~15분 걸어가거나 자전거, 동백열차 등을 이용하면 편하다. 방파제를 지나 산책로가 시작되고, 동백나무 숲에 들어서면 순식간에 주변이 어두워진다. 가느다랗게 햇빛이 비치고 청아한 새소리가 들리며 시원한 실바람이 불어와 걸음을 뗄 때마다 학창 시절에 느끼지 못한 매력을 발견한다.



기암절벽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신비롭다(한국관광공사 제공)



동백열차를 타고 섬을 들어간다(한국관광공사 제공)해안 절벽으로 이어진 갈림길에선 확 트인 바다와 갖가지 절경을 만난다. 섬 정상에는 1952년 처음 불을 밝힌 오동도등대가 있다. 전망대를 관람한 뒤 맞은편 야외 찻집에서 동백꽃차를 맛보며 쉬자. 추억에 젖게 하는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다. 푸른 신우대와 나무줄기가 둘로 갈라진 모습이 꼭 닮은 '부부나무'도 눈길을 끈다. 숲길과 해안 절벽을 둘러보려면 한 시간 이상 걸린다.2010년에 개장한 이순신광장에는 위풍당당한 이순신 장군 동상과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거북선이 있다. 꿈뜨락몰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도 찍어보자. 거북선대교 아래 낭만포차거리가 있다. 어둠이 깔리면 거리는 북적이고 흥겨운 분위기가 흐른다. 친구들과 둘러앉아 기울이는 술잔에 낭만이 배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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