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단독] '관저 좁아서 1대만 띄워야'‥대통령 전용헬기 안전 구멍 | 작성일 | 2022-09-22 20:43 |
글쓴이 | 수지웅민 | 조회수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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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국가의 수반이 헬기로 이동할 때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같은 기종의 '위장' 헬기를 한두 대 동시에 띄우는 게 대부분 국가의 기본 경호 원칙입니다.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곧 입주할 한남동 관저에서는 공간이 부족해서 헬기 한 대만 이착륙 가능한 헬기장을 조성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위장 헬기는 이륙 이후 합류해서 비행만 같이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똑같이 생긴 대통령 전용 헬기 3대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날아와, 거의 동시에 착륙합니다.3대 중 2대는 이른바 위장헬기입니다.대통령이 어떤 헬기에 탑승했는지 분간할 수 없도록 동시에 움직이는 겁니다.미국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도 예외없이 위장 헬기들까지 싣고가 띄우면서 대통령의 안전을 지킵니다.[김종대/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전용헬기를) 한 대 밖에 운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통령의 위치가 쉽게 식별되기 때문에 경호 작전에 엄청난 부담이 초래됩니다."대통령 전용헬기인 VH-92는 길이가 20미터가 넘는 중대형급.두세대가 동시에 이착륙하려면, 가로·세로 최소 2백미터가 넘는 헬기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입주할 한남동 관저 안은 물론이고 주변에 마땅한 부지가 없습니다.이곳은 대통령이 곧 입주할 에정인 한남동 공관촌 입구인데요. 군사보호구역으로 설정되면서 벌써부터 경비가 대폭 강화된 모습입니다.[보안 요원]"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서요. 촬영이 안됩니다."대통령 경호처측에 취재한 결과 관저에선 헬기 한 대만 이착륙이 가능한 비상헬기장을 조성하고 별도의 위장 헬기는 운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 확인됐습니다.전용헬기 1대 만 띄우는 대신 "대공방어시스템을 가동하고, 헬기 자체 방어와 전술 비행을 통해 각종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경호처는 설명했습니다.또 관저가 아닌 용산 대통령실 헬기장에서 위장헬기를 띄워 공중에서 대통령 탑승헬기와 합류해 비행만이라도 동시에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상임연구위원]"관저에서 식별되는 헬기는 VIP 헬기로 충분히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위장 효과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앞서 대통령실은 "비상헬기는 주민 불편을 고려해 특수한 비상상황에서만 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하지만 비상시 집무실이나 대통령 전용병원으로 이동 등 헬기이용이 불가피한 상황도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MBC뉴스 정동훈입니다.영상취재 : 김해동/영상편집 : 고무근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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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일본 도쿄에 있는 한 외환거래 회사 모니터에 '1달러=45.887엔'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로이터=연합뉴스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원칙으로, 투기에 의한 과도한 변동은 간과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환율 개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또 “계속 외환시장 동향을 긴장하며 주시해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달러를 팔고(매도) 엔화를 사는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은 1998년 6월 17일 이후 약 24년 3개월 만이다. 2011년 11월에도 외환 개입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엔화 강세에 따라 엔화를 파는 개입이었다. ━'금융완화 유지' 발표에 '1달러=145엔' 쇼크 일본 정부가 결국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미·일 금리 차이로 엔저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수입 물가가 치솟아 가계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초만 해도 '1달러=115엔' 정도로 안정돼 있던 엔화 가치는 6개월 여 만에 30엔(26%)이나 떨어졌다.엔화 약세에 국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겹쳐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20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1년 전보다 2.8% 상승해 소비세 영향을 제외하면 199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을 이끌어온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하지만 22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연 3.0∼3.25%로 결정했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 셈이다.그 영향으로 22일 엔화가치는 장중 달러당 145.89엔까지 밀렸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45엔대까지 밀린 것은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일본은행의 외환 개입 직후 엔화 가치는 급반등해 달러당 140엔대까지 회복했다.━"금리 차이 해소 안되면 효과는 한정적" 일본 정부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전격적으로 외환 개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문제로 수입 물가를 낮추는 엔저 상황을 환영하고 있어 일본 단독으로 대규모 외환 개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정부가 물가 상승을 우려해 개입에 착수했지만 외환보유액 내에서 실시할 수 밖에 없고 대규모 개입을 반복하긴 어려워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경제평론가 가도쿠라 타카시(門倉貴史)도 일본 야후에 "대규모 엔 매입·달러 매매가 아니라면 일본 단독으로 외환 개입을 실시해도 큰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면서 "엔저를 저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멈추고 금융 정책의 방향성을 주요 국가들과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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