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웹3' 블록체인 뭘 써야 하나...플랫폼 특색 주목 | 작성일 | 2022-09-24 04:14 |
글쓴이 | 수지웅민 | 조회수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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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2서 전략 소개탈중앙화된 웹을 뜻하는 '웹3'가 점차 주목받는 상황에서 폴리곤, 솔라나, 카르다노, 알고랜드 등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웹3 서비스에 대한 지원 방향을 소개했다.이 플랫폼들은 부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에 참여해 웹3 시장에 대한 전망과 공략 계획을 지난 22일 소개했다.■폴리곤 "비싸고 무거운 이더리움 생태계 도와 '웹3'로 이끌 것"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플랫폼 폴리곤의 글로벌 전략&오퍼레이션 리드를 맡고 있는 헨리 헤흐트 페렐라는 "이더리움은 사용자가 많고, 수수료가 많이 든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폴리곤은 10억명 규모의 이더리움 이용자들이 저렴하고 빠르게 웹3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기준 폴리곤 체인은 3만7천개 가량이 구축됐다. 페렐라 리드는 "폴리곤 개발자에게 있어 오픈소스가 제공됨과 동시에 커뮤니티 중심의 앱이 구동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2017년부터 대중화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려 하고 있고, 매일 트랜잭션 처리 과정 개선과 수수료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개발자 커뮤니티 없인 이룰 수 없는 과제"고 언급했다.
헨리 헤흐트 페렐라 폴리곤 글로벌 전략&오퍼레이션 리드그러면서 애드보케이트, 액셀러레이터 등 개발자 지원 인력이 확보돼 있고,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을 강조했다.지난 4월 출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슈퍼넷'도 웹3 시장에서 폴리곤이 갖는 강점으로 내세웠다. 슈퍼넷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블록체인으로,매번 호스팅과 운영비용을 추가 지불하지 않아도 월렛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다.■"2.0 업데이트까지 필요 없다"…솔라나, '웹3' 공략 자신감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는우수한 네트워크 속도를 무기로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톰 리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는 "작년 말 기준으로 발행된 NFT 수가 500만이었는데, 현재는 2천100만개 수준에 이르렀으며, 솔라나 NFT 크리에이터는 현재 10만명 이상"이라며 "마켓플레이스도 빠르게 성장해 1위인 이더리움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했다.이어 "솔라나는 NFT 태그를 이용해서 지갑을 받지 않고도 NFT를 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고,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앱이 '스테픈'"이라며 "올 초 출시된 '솔라나 페이',개인 키를 애플리케이션 계층과 분리해 관리하는'시드볼트',웹앱, 안드로인드 앱을 모바일 기기의 지갑과 연결해주는 '모바일 지갑 어댑터' 등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개발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하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톰 리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톰 리 대표는 "어디서 어떻게 앱을 찾아 활용해야 할지 모른다는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 스토어'를 개발 중이고, 내년 1월 중에는 스마트폰 '사가'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한국 웹3 생태계 조성을 위해 1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고, 블록체인 기술 기업 람다256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협력을 확대해 한국 프로젝트를 온보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은 "솔라나의 온체인 TPS는 4천~6천 정도로 우수하고, 생태계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2천100만 정도"라며 "솔라나는 '2.0'이 필요없을 정도로 수천 개의 트랜잭션이 계속 처리되고 있으며, 이미 초당 수백만 트랜잭션도 구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른 레이어 1 블록체인 대비 솔라나가 불안정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개선됐고, 트랜잭션 기능도 상당히 강화했다"며 타 체인은 TPS를 높이면 불안정성이 나타나지만 솔라나는 최근 계속 TPS를 향상함에도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답했다.■카르다노 "웹3 과찬은 금물…기발하기보다 현실적 효용 따져야"암호화폐 '에이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는 메타데이터(속성정보)를 블록체인 상에 저장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멜 맥캔 카르다노 재단 개발 총괄은 "카르다노 NFT는 고유 자산과 메타데이터를 합친 형태"라며 "분산형파일시스템(IPFS)도 있으며 데이터 보관을 위한 16KB의 데이터가 제공되기 때문에 체인에서 이미지 저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웹3에 대해서는 다소 냉철한 의견을 제시했다. 맥캔 총괄은 "웹3가 장차 웹2 영역을 정복할 것이란 이야기가 많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며 "원전이 나왔다고 석탄 발전이 사라지지 않았듯이, 다양한 방식이 공존하는 것이 세계이고 카르다노도 디앱이 레거시의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 맥캔카르다노 재단 총괄웹3가 이전의 웹 서비스에서 없었던 기발한 모델일 필요는 없으며, 사람들이 잘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같은 사례로 카르다노가 조지아 양조장의 와인 품질 보증서 시스템을 지원한 사실을 소개했다. 타 양조장에서 브랜드를 위조해 와인을 팔지 못하도록, 위조가 불가능할 정도로 섬세한 QR코드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맥캔 총괄은 "양조장 주인들은 개발자가 아니며,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간단한 방식이 필요했다"며 "카르다노의 간단한 메타데이터 기록 방식으로 조지아의 와인 인증 체계를 바꿔놨다"고 첨언했다.카르다노가 다소 생태계 개발이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느린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급하게 대충 개발하기보다는 천천히 확실하게 블록체인을 발전시키고 싶다"며 "개발자 몇 명이 급하게 만든 체인을 쓸지, 많은 연구를 통해 검증된 체인을 쓸 것인가"라고 답했다.■알고랜드 "우수한 속도 지원하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웹3 혁신 주도"알고랜드는 분산화, 확장성, 보안성 모두를 제공하고자 자체 개발한 합의 알고리즘인 순수 지분증명(PPoS)를 채택하고 있는 레이어 1 블록체인 플랫폼이다.라이언 폭스 알고랜드 선임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는 "알고랜드는 3.7초만에 모든 블록을 완결하며 확장성이 있고, 초당 트랜잭션 6천건을 처리하는 서비스"라며 "속도에 강점이 있는 PPoS 합의 방식을 통해 노드 배포 시점에는 포크가 될 수도 없고, 어떤 연산을 거쳐 어떤 내용이 나오게 됐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고유한 블록 증명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폭스 알고랜드 선임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이런 강점으로 탄소 배출 거래 서비스,드론 레이싱 리그, 피파 NFT 플랫폼 등 여러 웹3 프로젝트를 알고랜드 생태계로 유치했다고 설명했다.폭스는 "이런 사례들의 공통점은 팬을 웹3로 이동시키고, 공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인지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알고랜드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헨리 헤흐트 페렐라 폴리곤 글로벌 전략&오퍼레이션 리드그러면서 애드보케이트, 액셀러레이터 등 개발자 지원 인력이 확보돼 있고,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을 강조했다.지난 4월 출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슈퍼넷'도 웹3 시장에서 폴리곤이 갖는 강점으로 내세웠다. 슈퍼넷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블록체인으로,매번 호스팅과 운영비용을 추가 지불하지 않아도 월렛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다.■"2.0 업데이트까지 필요 없다"…솔라나, '웹3' 공략 자신감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는우수한 네트워크 속도를 무기로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톰 리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는 "작년 말 기준으로 발행된 NFT 수가 500만이었는데, 현재는 2천100만개 수준에 이르렀으며, 솔라나 NFT 크리에이터는 현재 10만명 이상"이라며 "마켓플레이스도 빠르게 성장해 1위인 이더리움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했다.이어 "솔라나는 NFT 태그를 이용해서 지갑을 받지 않고도 NFT를 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고,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앱이 '스테픈'"이라며 "올 초 출시된 '솔라나 페이',개인 키를 애플리케이션 계층과 분리해 관리하는'시드볼트',웹앱, 안드로인드 앱을 모바일 기기의 지갑과 연결해주는 '모바일 지갑 어댑터' 등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개발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하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톰 리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톰 리 대표는 "어디서 어떻게 앱을 찾아 활용해야 할지 모른다는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 스토어'를 개발 중이고, 내년 1월 중에는 스마트폰 '사가'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한국 웹3 생태계 조성을 위해 1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고, 블록체인 기술 기업 람다256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협력을 확대해 한국 프로젝트를 온보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은 "솔라나의 온체인 TPS는 4천~6천 정도로 우수하고, 생태계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2천100만 정도"라며 "솔라나는 '2.0'이 필요없을 정도로 수천 개의 트랜잭션이 계속 처리되고 있으며, 이미 초당 수백만 트랜잭션도 구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른 레이어 1 블록체인 대비 솔라나가 불안정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개선됐고, 트랜잭션 기능도 상당히 강화했다"며 타 체인은 TPS를 높이면 불안정성이 나타나지만 솔라나는 최근 계속 TPS를 향상함에도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답했다.■카르다노 "웹3 과찬은 금물…기발하기보다 현실적 효용 따져야"암호화폐 '에이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는 메타데이터(속성정보)를 블록체인 상에 저장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멜 맥캔 카르다노 재단 개발 총괄은 "카르다노 NFT는 고유 자산과 메타데이터를 합친 형태"라며 "분산형파일시스템(IPFS)도 있으며 데이터 보관을 위한 16KB의 데이터가 제공되기 때문에 체인에서 이미지 저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웹3에 대해서는 다소 냉철한 의견을 제시했다. 맥캔 총괄은 "웹3가 장차 웹2 영역을 정복할 것이란 이야기가 많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며 "원전이 나왔다고 석탄 발전이 사라지지 않았듯이, 다양한 방식이 공존하는 것이 세계이고 카르다노도 디앱이 레거시의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 맥캔카르다노 재단 총괄웹3가 이전의 웹 서비스에서 없었던 기발한 모델일 필요는 없으며, 사람들이 잘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같은 사례로 카르다노가 조지아 양조장의 와인 품질 보증서 시스템을 지원한 사실을 소개했다. 타 양조장에서 브랜드를 위조해 와인을 팔지 못하도록, 위조가 불가능할 정도로 섬세한 QR코드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맥캔 총괄은 "양조장 주인들은 개발자가 아니며,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간단한 방식이 필요했다"며 "카르다노의 간단한 메타데이터 기록 방식으로 조지아의 와인 인증 체계를 바꿔놨다"고 첨언했다.카르다노가 다소 생태계 개발이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느린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급하게 대충 개발하기보다는 천천히 확실하게 블록체인을 발전시키고 싶다"며 "개발자 몇 명이 급하게 만든 체인을 쓸지, 많은 연구를 통해 검증된 체인을 쓸 것인가"라고 답했다.■알고랜드 "우수한 속도 지원하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웹3 혁신 주도"알고랜드는 분산화, 확장성, 보안성 모두를 제공하고자 자체 개발한 합의 알고리즘인 순수 지분증명(PPoS)를 채택하고 있는 레이어 1 블록체인 플랫폼이다.라이언 폭스 알고랜드 선임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는 "알고랜드는 3.7초만에 모든 블록을 완결하며 확장성이 있고, 초당 트랜잭션 6천건을 처리하는 서비스"라며 "속도에 강점이 있는 PPoS 합의 방식을 통해 노드 배포 시점에는 포크가 될 수도 없고, 어떤 연산을 거쳐 어떤 내용이 나오게 됐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고유한 블록 증명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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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윤석열(사진)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불똥이 23일 국회로 튀었다. 전날 윤 대통령의 ‘이 XX(비속어)’ 발언이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 특히 야당을 지칭했다는 취지의 대통령실 해명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야당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사상 최악의 거짓말”이라며 곧장 총공세에 나섰다. 반면 여당은 파문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문제가 된 비속어 발언만으로 대통령의 외교성과 자체를 폄훼해선 안 된다며 방어막을 쳤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에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며 청력을 시험한다’는 질타가 온라인상에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 해명대로라면) 국민의 대표기관인 민주당 의원 169명이 정녕 XX들이냐”고 쏘아붙였다.그동안 관련 언급을 하지 않던 이재명 대표도 “국민은 망신살이고,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앞서 대통령실은 22일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처럼 들리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비속어가 지칭하는 대상은 한국 국회와 야당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또 ‘바이든’처럼 들리는 부분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칭한 게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여당도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저개발국가 질병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에 한국이 1억 달러를 내기로 한 사실을 설명하며 “‘우리 국회에서 1억 달러를 승인해 줘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될까’ 하는 우려를 그냥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 간곡히 부탁한다. 대통령의 외교활동 중에는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서는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야당을 달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당시 발언을 직접 들은 박진 외교부 장관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에서 “영상에서 나온 발언은 회의를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황급히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적 발언이 정치적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떠나면서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정부는 글로벌펀드에 1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미 백악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켜진 마이크’ 발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우리의 한국과의 관계는 굳건하고 증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윤석열(사진)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불똥이 23일 국회로 튀었다. 전날 윤 대통령의 ‘이 XX(비속어)’ 발언이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 특히 야당을 지칭했다는 취지의 대통령실 해명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야당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사상 최악의 거짓말”이라며 곧장 총공세에 나섰다. 반면 여당은 파문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문제가 된 비속어 발언만으로 대통령의 외교성과 자체를 폄훼해선 안 된다며 방어막을 쳤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에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며 청력을 시험한다’는 질타가 온라인상에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 해명대로라면) 국민의 대표기관인 민주당 의원 169명이 정녕 XX들이냐”고 쏘아붙였다.그동안 관련 언급을 하지 않던 이재명 대표도 “국민은 망신살이고,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앞서 대통령실은 22일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처럼 들리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비속어가 지칭하는 대상은 한국 국회와 야당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또 ‘바이든’처럼 들리는 부분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칭한 게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여당도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저개발국가 질병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에 한국이 1억 달러를 내기로 한 사실을 설명하며 “‘우리 국회에서 1억 달러를 승인해 줘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될까’ 하는 우려를 그냥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 간곡히 부탁한다. 대통령의 외교활동 중에는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서는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야당을 달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당시 발언을 직접 들은 박진 외교부 장관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에서 “영상에서 나온 발언은 회의를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황급히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적 발언이 정치적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떠나면서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정부는 글로벌펀드에 1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미 백악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켜진 마이크’ 발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우리의 한국과의 관계는 굳건하고 증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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