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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은 미래의 과제가 아닌 당장 눈 앞에 닥친 현실이다. 이미 여러 지역에서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들이 다방면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동시에 관광 산업은 이러한 ‘존폐’와 ‘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막 내린 ‘2025 올댓트래블’ 여행 박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추진 중인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필요한 해법을 제시 체크카드 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열린 ‘지역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우수사례 콘퍼런스’에 참여한 지역 관계자, 전문가들은 “관광을 지역의 지속가능한 생존 전략으로 삼기 위해 긴밀한 민관 협력은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을 살리는 관광 스타트업의 힘



주택청약부금 소득공제
김복기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 차장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올댓트래블’의 부대행사 ‘지역관광활성화 프로젝트(프로그램) 우수사례’ 콘퍼런스에 참가해 강연하고 있다.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의 성공사례로 이 바꿔드림론 dti 목이 집중된 건 ‘배터리(BETTER里)’ 프로젝트였다. 한국관광공사가 관광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구감소위기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 자생적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햇살론 한도 지금까지 충북 제천과 단양, 경북 안동과 봉화 등에서 2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관광객 4800명을 유치, 단기간에 1억 5000만 원의 적잖은 매출을 올리는 실적도 냈다. 제천과 단양에선 ‘하이케이푸드’가 2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QR 메뉴판 서비스로 1625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고, ‘디어먼데이’는 안동과 봉화에 장기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 우리은행변동금리 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복기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 차장은 “지역의 고유한 관광 자원과 문화를 활용해 벤처기업이 실증 사업을 하고, 성공한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식관광으로 경제 활력 불어넣다




김보석 한식진흥원 미래사업추진팀장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올댓트래블’의 부대행사 ‘지역관광활성화 프로젝트(프로그램) 우수사례’ 콘퍼런스에 참가해 강연하고 있다.



한식진흥원은 음식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 관광과 경제를 연결한 ‘K-미식벨트’를 소개했다. 첫 미식벨트 사례는 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을 연결한 ‘장(醬)벨트’ 기차여행 상품으로, 지난해 출시 직후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 명인과의 교류, 전통 옹기 제작, 차 문화 체험 등 한국만의 색다른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인기의 요인이었다. 한식진흥원은 장에 이어 올해 중 김치, 전통주, 인삼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미식벨트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며 2032년까지 총 30개의 미식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보석 한식진흥원 미래사업추진팀장은 “음식과 관광을 결합한 고품격 콘텐츠를 통해 로컬 브랜드를 육성하고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경제의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미식 관광을 위해서는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향토 음식 자원화, 민관 협력, 전문 인력 육성과 같은 과제가 함께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은 해변에서 본 상생의 힘 ‘서퍼비치’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올댓트래블’의 부대행사 ‘지역관광활성화 프로젝트(프로그램) 우수사례’ 콘퍼런스에 참가해 강연하고 있다.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는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와 관광객 니즈를 반영한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사례다. 서핑, 요가, 러닝, 파티 등 주로 해외에서 즐기던 콘텐츠로 눈길을 끈 서피비치는, 400m 길이의 작은 해변을 연간 15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낸 것이 서퍼비치 성공의 핵심으로 꼽힌다.

박준규 서퍼비치 대표는 “지역 사업에서는 현지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 가능하다”며 “지역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문제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출하는 지방 관광




김지웅 트립닷컴 법률정책 및 대외마케팅 이사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올댓트래블’의 부대행사 ‘지역관광활성화 프로젝트(프로그램) 우수사례’ 콘퍼런스에 참가해 강연하고 있다.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트립닷컴은 지역과 협력해 로컬 여행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한 사례를 소개했다. 트립닷컴은 강원도의 스키, 전남의 미식, 경남의 해양레저 등을 결합한 관광 상품을 선보였고, 부산에서는 중국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약 1억 9000만 회의 콘텐츠 노출과 8만 2000건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방 관광의 글로벌화를 촉진한 결과다.

현재 지방 관광의 문제점으로는 홍보 전문성 부족, 교통 접근성, 서비스 품질 불균형 등이 꼽혔다. 트립닷컴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SNS, 라이브커머스, AI, OTA 플랫폼 등을 활용한 홍보 채널 다각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지웅 트립닷컴 법률정책 및 대외마케팅 이사는 “지방 관광은 단기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현지 고유성과 글로벌 트렌드를 결합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 간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상 (terr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