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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대형 산불 잡는다’ 국가 과제에 로봇개 투입

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산릴게임다운
림청의 ‘대형산불 대응 지능형 솔루션 기술개발 사업’에서 산불 대응 로봇 기술개발 과제 공동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 기관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포함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연구기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대오션파라다이스 다운
형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가 R&D를 통해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솔루션 기술개발, 대형산불 현장 맞춤형 첨단장비 요소 기술개발 등 10여개의 과제를 공고했다. 이 중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비정형 산지 특화 산불 대응 로봇 기술개발에 참여한다. 연구 수행 기젬벡스
간은 약 5년이다. 이르면 오는 2029년 12월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4족보행 로봇은 네 다리가 달린 로봇이다. 통상 ‘로봇개’로 불린다. 카메라와 라이다 등 센서를 탑재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가파른 경사로나 울퉁불퉁한 요철도 안정적으로 넘을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 순찰·방범용으로 쓰인다. 모듈형으로 자동 분사 시스템 등 기기주식추천사이트
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해 군용 또는 소방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미 4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를 개발해 기업·기관 등과 협업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국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순찰 및 보안용으로 로봇개를 투입했으며, 현대로템에는 군용 4족보행 로봇을 납품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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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에서는 이 같은 기술을 더 고도화해 산불을 진화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산불 진화 로봇 개발을 위해서는 고경사도 험지를 주행하고 전복될 시 자세를 복구하는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강화 학습 AI를 통해 로봇 보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글로벌 4족보행 로봇 시장은 올해 26억달러(약 3조5400억원)에서 2034년 119억달러(약 16조19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8.4%에 달할 전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보행 로봇 ‘RBQ-10’이 3월 19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제 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장에서 움직이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로봇 집중’ 삼성도 시너지…산업 전반에 투입해 생산성 ↑

삼성전자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로봇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얻고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킬드AI에 지분을 투자했다. 로봇 알고리즘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에도 소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궁극적으로 완성형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시장 강자가 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는 제조 공정 자동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을 다양하게 활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일부 제조라인에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제조 현장에서 작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립·부품체결·포장 등을 돕고, 사업장 내 식음료 제조에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형 이동로봇인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35대를 구매해 연구하고 있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움직일 수 있는 협동로봇으로, 상반신은 휴머노이드 구조와 거의 유사해 제조 현장에서 효율성이 높다. 이르면 내년부터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도 현장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 등 미래 기술 고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R&D, 인프라 지원”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지원이 확대된다면 기술 개발 속도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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