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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공원이 진흙탕이 됐어요. 비만 오면 상태가 엉망이네요."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찾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솔바람공원 내 맨발걷기길(맨발길)은 말 그대로 엉망이었다. 계속된 많은 비로, 맨발길에 깔려 있던 흙이 흘러내리면서 공원 곳곳이 진흙투성이였다.
길 초입의 세족장은 물론, 공원 입구까지 흙탕물로 가득했다. 공원으로 향하던 시민들은 진흙투성이인 공원을 보자마자 발걸음을 되돌리기도 했다.
맨발길 안쪽으로 들어가자 폭우로 흙이 유실된 구간이 여럿 눈에 띄었다. 군 종합주택청약 데군데 파인 틈 사이로 자갈이 드러났고, 일부 시민들은 그 구간을 피해 조심스럽게 길 가장자리로 걸어야 했다.
평소 맨발길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 모 씨(63)는 "비가 오면 맨발길 위가 촉촉해져 걷기 좋은 날도 있지만, 흙이 흘러내리고 미끄러워져 위험할 때도 있다"며 "특히 흙이 유실되면서 드러난 자갈은 맨발로 걷기에 조심스러워진다"고 말 주택청약 금리 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인근 주민, 특히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길인 만큼,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빗물로 일부 구간이 유실된 전북 전주 효열·솔바람공원 맨발길을 이용 중인 시민들. 2025.6.17/신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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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책로까지 진흙이 내려와 맨발길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양 모 씨(60대)는 "최근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맨발길 주변 황토가 산책로까지 번져 걷기가 불편하다"며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아, 길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이용을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성능점검표 고 모 씨(50대)도 "비만 오면 여기저기 물웅덩이가 생기고 배수가 잘 안되는 구간이 있어 불편할 때가 있다"며 "꾸준히 정비만 잘 이뤄진다면 더 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총 13개의 맨발길을 조성·운영 중이다. 맨발길은 마사토와 황토를 활용해 부드러운 질감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캐피탈대출이자 발 건강과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시민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릴 때 마사토와 황토는 쉽게 흘러내린다는 단점이 있다. 전주시는 평지의 경우 비가 오더라도 흙이 쉽게 유실되지 않지만, 경사로 구간은 물길이 생기며 흙이 쓸려 내려가 유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은 유실된 구간에 흙을 다시 채우고, 파손된 시설물을 복구하는 방식으로 정비해 왔다. 경사로 구간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이번 장마철이 지나면 유지·관리 업체를 선정해 유실이 심한 경사로를 중심으로 흙을 보다 단단하게 다지는 등 전체적인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비 기준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유지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