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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거라고영화 '소방관' 흥행, 티빙 '라이프라인' 다큐멘터리로 소방관 희생 조명 JTBC 신규 프로 '바디캠', 소방관과 경찰 바디캠 영상 활용 "안전 중요성 상기" "공익 목적 알지만 사고를 엔터테인먼트로, 흥미 요소로 소비되는 경향 우려"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영화 '소방관' 스틸컷.



사고와 재난을 다루는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고나 재난 현장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언제나 있어 왔고, 최근 어느 곳이나 CCTV가 설치되고, 소방관이나 경찰들도 바디캠(몸에 장착하는 소형 비디오 녹화 장치) 촬영을 하면서 사고 현장에 창원 통합 대한 영상이 늘어난 배경이 있다. 이러한 영상을 다룬 콘텐츠들은 소방관이나 경찰관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억하고, 시청자에게 사고나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준다는 목적이지만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재난을 소비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세심한 연출이 필요하다.

지난해 연말 개봉한 영화 '소방관'이 소방관들의 헌신을 감동적으로 알바 주휴수당 그려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소방관'은 지난해 12월4일 개봉, 1월17일 기준 누적 관객수 374만 명을 기록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를 소재로 소방관의 희생을 그려냈다.
영화 '소방관' 흥행, 티빙 '라이프라인' 다큐멘터리로 소방관 희생 조명
국내OTT 티빙은 지난해 연말 대한민국 특수구조팀 소 부천직장인밴드 방관들과의 4년간의 동행을 담은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라이프라인'(감독 김성민)을 공개했다. 트라우마의 당사자인 소방관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이 겪는 고충도 그려냈다. '라이프라인'은 소방관들의 바디캠 영상을 통해 일촉즉발의 순간을 전달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어린아이가 침대 위에 숨져 있는 모습을 본 소방관의 경험담은 충격적인 사건 등을 다루고 무직자통신연체자대출 있다. 또한 소방관들의 가족들이 겪는 정서적 고충도 다뤘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된 티빙의 '라이프라인'은 장기 실종 아동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증발'을 연출한 김성민 감독이 제작했다. 김성민 감독은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소방관들과 동행하며, 대원들이 자신의 트라우마와 마주하고 회복해 나가는 순간들을 담아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자소서 첨삭이같은 사고·재난 콘텐츠는 자칫하면 현장을 '스펙터클'하게 보여주며 관심을 끄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연출이 필요하다. 티빙 측은 '라이프라인'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진은 '현장이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 아래 촬영 장비와 동선을 세심하게 계획, 소방관 시점에서 촬영된 바디캠 영상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재난 현장을 담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티빙 측은 “제작 과정의 모든 인터뷰는 전문 심리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소방관들은 평소 쉽게 털어놓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할 수 있었으며 애니메이션과 모션 그래픽을 활용해 트라우마라는 복잡한 감정을 보다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몰입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티빙 다큐멘터리 '라이프라인'.



JTBC 신규 프로 '바디캠', 소방관과 경찰 바디캠 영상 활용 “안전 중요성 상기”

JTBC는 오는 2월13일 신규 프로그램 '바디캠'(연출 박동일, 조치호)을 선보인다. '바디캠'은 소방관과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을 통해 긴박한 현장과 숨 막히는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바디캠'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순히 현장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소방관, 경찰관의 목소리로 사건 사고를 재구성해 제복입은 영웅들을 응원하고자 한다”며 “또한 위급 상황에서의 적절한 대처법을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최근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바디캠 활용을 활발히 하고 있다. 소방관은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경찰관은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경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바디캠을 착용한다. JTBC는 이같은 바디캠 영상을 활용해 각종 사건 사고를 재구성하겠다는 의도다. 제작진은 “사고를 따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안전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경험을 하게될 것”,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키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사고와 재난 콘텐츠 증가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사고를 다루는 일부 프로그램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장면을 반복 노출해 시청자들에게 심리적 불편함을 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의 모습을 무분별하게 보여주는 연출은 윤리적인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상업적 목적이 우선시되며, 본래의 공익적 메시지가 흐려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실제로 일부 콘텐츠는 감동을 강조하면서도 피해자의 고통을 과도하게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2회 영상 갈무리.



실제로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소개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사람이 차량 밑에 깔리는 사고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등 지나치게 자극적인 사고 현장 묘사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받은 사례가 있다. 2022년 9~10월에 방송된 일부 방송분에서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여학생이 역방향으로 주차되어있다 후진하는 트럭 뒤에 치여 나뒹굴어진 후, 다시 뒷바퀴에 깔리는 등 영상을 내보냈다. 또한 승합차와의 추돌로 경운기 운전자가 추락한 후 경운기에 깔리는 영상 등도 방송으로 나갔다. 당시 제작진들은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심의위원들은 '끔찍한 사고현장을 스포츠 중계하듯 묘사했다'고 지적하며 2023년 1월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관련 기사: '스포츠중계처럼 교통 사고 묘사' JTBC '한블리' 법정제재 의결]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17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사건 사고 뉴스에 대해서는 항상 사람들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데, 과거에는 그러한 현장을 일일이 기자나 PD가 촬영하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제는 바디캠이나 CCTV, 현장의 스마트폰 등으로 온갖 사건 사고가 실시간으로 찍히는 시대이고 방송에서는 이런 영상들을 가지고 제작하기가 훨씬 편해졌다.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영상들을 활용하는 것이 제작비도 많이 들지 않고, 방송 분량도 챙길 수 있고, 또 시청률도 꾸준하게 잘 나오기 때문에 선호하는 장르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다만 이러한 사건사고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은 매우 자극적일 수밖에 없고, 사건사고를 엔터테인먼트처럼, 흥미 요소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며 “또한 이 카메라에 찍힌 사람들에게 방송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관련한 민원도 들어온다고 한다. 물론 경각심을 주는 의도도 있겠지만 남용하지 않도록 성찰하면서 제작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