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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시작했다가 그렇다고해도 글쎄요[정민식 기자]









▲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를!' 집회 4월 13일, 80회 집회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이 모여 있다.


ⓒ 정민식




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서 열린 반(反)트럼프 시위와 중동 곳곳에서 벌어진 연대 행동 등, 팔레스타인과 함께하는 세계적 저항의 흐름 속에 서울 도심에서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 등록금대출기간 어졌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해 매주 열리고 있는 이 집회는 지난 4월 13일로 80회를 맞았다.


비를 동반한 강풍에도 불구하고 성별, 나이, 인종, 종교를 막론한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연대의 의지를 드높였다. 현장에서는 아랍어, 영어, 한국어 통역이 서울신용보증기금 제공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의 참여가 가능했다.










▲  팔레스타인 출신 나리만(Narem ok저축은행 배구 an) 씨가 80회 연대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정민식




이날 첫 번째 연사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나리만(Nareman)씨였다. 그는 "우리가 계속해서 연대와 저항을 이어가는 이유는 소상공인 상권분석 제국주의 세력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리고,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임을 확인시키기 위함이다. 우리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가자지구를 위해 행동하고 있지만, 여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억압에 맞서 연대하고 저항할 것"이라고 연단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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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조영수 정책협력실장이 현지 언론인의 희생과 언론 자유 보장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 정민식




뒤이어 전국언론노동조합 조영수 정책협력실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팔레스타인에서 사망한 현지 언론인 수가 200명을 넘었다. 이는 1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에서 희생된 언론인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며, "팔레스타인 현지에서 활동하는 언론인들의 안전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다. 민간인의 피해도 막심하지만 언론인들의 희생 역시 계속되고 있다. 외신 접근이 제한된 전쟁, 학살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폭력과 진상을 알리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현지 언론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13일 광화문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서 알라아(Alaa) 씨가 발언하고 있다.


ⓒ 정민식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알라아(Alaa)씨는 연단에 올라, "어릴 적부터 그리던, 인권 변호사나 유엔 사무총장이 되는 꿈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참상을 목격하며 산산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에 맞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  샤킬씨를 비롯한 재한 방글라데시 참가자들이 12일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연대 시위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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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인 4월 1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도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열렸다. 국내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최소 10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이스라엘의 학살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외쳤다. 이는 방글라데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규모의 시위였다. 현장에서는 방글라데시 출신 샤킬씨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연단에 올라 자국이 보여준 연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  4월 13일 집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연대 발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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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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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집회 안내 부스에서 '나크바 77년 집중 행동의 날' 안내와 후원금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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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에 나서고 있다.


ⓒ 정민식












▲  4월 13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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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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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에 나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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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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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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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미국 대사관 앞에 멈춰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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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인사동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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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인사동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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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인사동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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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관광객들이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 격려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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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이스라엘 대사관 앞까지 이어진 행진에서 참가자들이 마무리 발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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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이스라엘 대사관 앞까지 이어진 행진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 정민식




이날 집회의 행진은 광화문에서 시작해 미국 대사관과 인사동을 지나 이스라엘 대사관 앞까지 이어졌다. 진눈깨비와 눈이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북소리와 구호는 멈추지 않았다.

"Free Free Palestine" (팔레스타인에 자유를)"Stop bombing Gaza" (가자지구 폭격 중단)"Who is terrorist? Israel terrorist!" (테러리스트는 누구인가? 이스라엘 테러리스트!)"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이다0
이스라엘이 건국일로 기념하는 5월 15일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아랍어로 '대재앙'을 뜻하는 '나크바(Nakba)'로 기억된다.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수많은 팔레스타인인이 고향에서 쫓겨나 난민이 되었으며, 1948년에 시작된 이 참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나크바 77주년이 되는 해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오는 5월 11일(일)을 집중 행동의 날로 정하고,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와 팔레스타인 땅 강탈을 기억하는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