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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이'는 잊어라... 60대 여성도 자격증 모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작성일 2024-08-09 13:38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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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잊어라... 60대 여성도 자격증 모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에이스직업교육닷컴 2024.08.09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은퇴 혹은 노후의 경제 활동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그럼에도 나이가 무색하게 온갖 자격증에 도전해 열심히 제2의 삶을 사는 여성들을 보면 경외감마저 느껴진다. 김동선 조인케어 대표(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 초빙대우교수)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은퇴 여성들의 롤 모델이 될 만한 분을 소개하며 자격증 관련 꿀 팁을 제공한 글이 있어 소개한다.

김 대표는 자격증을 50개가 넘게 땄다는 68세의 한화숙 씨를 소개했다. 그녀는 동대문과 남대문시장 등에서 의류판매업을 하다가 불안정한 소상공인의 노후를 생각하고 각종 자격증에 도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워낙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활달했던 그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그 간의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다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길래 따라 따 보았고, 이후 레크리에이션강사와 생활체육지도사, 웃음치료사 등 닥치는 대로 자격증 수집에 들어갔다. 라틴댄스와 모던댄스, 라인댄스 등 스포츠 댄스 관련 10개가 넘는 자격증을 땄고, 국제라인댄스강사 자격증까지 따 냈다. 그 밖에도 장구, 노래, 타로 등 무엇이든 배워두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닥치는 대로 자격증을 수집하며 행복감을 느꼈다고 한다.

자격증은 뜻하지 않은 수익도 가져다 주었다. 옷 가게를 하면서 타로점을 병행했더니 한산하던 가게가 북적대기 시작했고 가게 매출은 덩달아 올라갔다고 한다. 몇 해 전 옷가게를 정리한 그녀는 지금은 종합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에서 어르신들에게 장구, 노래를 가르치고 웃음치료사와 레크레이션 지도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요즘은 경로당이나 요양원 등에서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는 경우에 정부에서 강사비를 보조해 주기 때문에, 자격증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옷가게를 운영할 때만 해도 붙박이 인생이라 생각해 답답했는데, 60세 이후에는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역할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며 “모두 자격증 덕분”이라고 말했다. 


자격증을 따려면 학원에서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해 만만치 않은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직업교육을 위해 개인에게 5년간 300만 원을 보조해 주는 ‘국민내일배움카드’나 NCS 제도 같은 정부 지원제도를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전한다.

직업훈련포탈 HRDnet을 통해 발급받는 ‘국민내일배움카드’는 공무원이나 교원, 연 매출 1억 5000만 원 이상인 자영업자등이 아니라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월 300만 원 이상을 받는 대기업 근로자라도 만 45세 이상이면 퇴직 준비를 위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단, 75세 이상은 해당되지 않는다. 기초수급자 등 일정 조건이 되면 100만~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도 있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원이나 강좌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정받은 NCS(National Competence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 훈련과정으로 제한된다. NCS는 모든 직업에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한 기준이다. 자격증, 교육 및 훈련, 채용, 배치, 승진 등의 모든 과정에서 NCS를 적용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중년 여성들이 많이 도전하는 요양보호사도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지원받을 수 있다. NCS범주에 따르면 (중분류)사회복지->(소분류)사회복지서비스->(세분류)일상생활기능지원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신체활동 및 심리정서 지원, 가사활동과 건강 지원, 일상생활위험관리 등이 포함된다. 어떤 교육을 받아 어떻게 취업할 것인지 살펴보려면 국가직무표준포털(https://www.ncs.go.kr/index.do)이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직업 강좌들이 NCS강좌가 된다. 수많은 자격증, 셀 수 없는 교육강좌가 생겨나면서, 이를 가르칠 강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가진 전문지식이나 현업기술을 활용해 강사로 활동하려면 NCS강사로 등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NCS강사 등록 역시 NCS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초고령사회에서 어떤 자격증이 유용할 지 김 대표가 챗GPT에게 물어보았더니, 헬스케어 분야가 첫 손에 꼽혔다고 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딴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같은 국가자격증 외에도 노인돌봄생활지원사, 치매예방을 위한 시니어인지지도활동사, 시니어보드게임지도사에 병원동행매니저과정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다음은 인공지능 및 사이버 보안 분야를 들 수 있다. 예전에는 엑셀이나 PPT활용 자격증 정도였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이나 IOT 등을 명칭에 넣은 자격증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HRD-net의 훈련과정정보 또는 민간자격정보서비스를 검색해 보면, 자신에게 적당한 자격증과 교육기관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신 건강 및 웰니스분야도 유망 자격증으로 꼽힌다.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정신건강은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어 그 만큼 상담, 웰니스 코칭,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관련 자격증이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자격증으로는 평생교육사가 있으며, 민간자격증으로는 장애인, 노인등 대상별 평생교육사, 진로지도상담사 등이 있다. 

환경관련 자격증도 도전해 볼 만 하다. HRD-net의 훈련과정정보 또는 민간자격정보서비스사이트에서 탄소중립, ESG, 환경교육, 업사이클, 미세먼지 등 키워드를 사용해 검색하면 난이도나 적용범위 등이 매우 다양한 자격증을 찾을 수 있다. 

김 대표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 및 교육과정 정보 검색을 하려면 직업훈련포탈 ‘HRD-net’을 적극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직업의 내용을 이해하며 강사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경우라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홈 페이지를 잘 활용해 볼 것을 권했다. 국가자격증 검색 및 자격시험 관련 정보를 원한다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Q-net을 검색해 보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 밖의 민간자격증에 대한 정보 검색은 민간자격정보서비스 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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